2012 서울핵안보(核安保) 정상회의에 관한 정책토론회가 20일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렸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조 시린시온(Joe Cirincione) 플로쉐어즈 펀드 회장과 알렉산드라 토마(Alexandra Toma) FMWG 연구원이 토론자로 나서 서울핵안보회의 개최에 따른 다양한 핵 이슈를 폭넓게 다뤘다. 두 토론자는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핵문제 관련 전문가들이다.
올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정책토론 시리즈의 첫 번째 주제로 마련된 이날 행사엔 김영목 뉴욕총영사와 담당 영사들을 비롯, 레온 시걸(Leon Sigal) Stephen Noerper KS 부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핵안보정상회의는 오는 3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다. 뉴욕 총영사관에서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개최 의의와 목표 등에 관해 설명했다.
김영목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이 북한을 비핵화해야 하는 과제와 세계 5위의 원자력 발전국으로서 최고 수준의 핵안보·핵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함께 갖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며, 국제 핵안보 강화의 분수령이 될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통해 핵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시린시온 회장은 “핵테러리즘은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에 대한 최대 위협 요인으로 정의하는 것으로, 테러리스트 단체가 핵물질을 직접 만들 수는 없기 때문에 자행(恣行)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참혹함을 야기하기 때문에 긴밀한 국제협력을 통한 핵테러리즘 대응이 필요하며, 이러한 차원에서 핵안보정상회의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드라 토마 연구원은 2010년 오바마 대통령의 제창으로 출범한 핵안보정상회의의 배경과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2012년 서울회의의 과제로 ▲개별 국가들의 자발적인 공약을 포함, 2010년 결과문서의 이행상황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2010년 문서에 다수 포함된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필요한 경우‘ 등의 회피조항(escape clause)을 배제한 구체적이고 야심찬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bymin@newsroh.com
▲ 사진=서울핵안보정상회의 홈페이지
<꼬리뉴스>
“북핵문제 주요 의제는 안될듯”
이날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원전국가로서의 한국의 위상, 아시아 지역의 핵관리, 북핵문제의 의제 채택여부 등 다양한 문제들이 제기됐다.
-한국이 2차 개최국으로 선정된 이유는 뭔가
“한국이 북한의 핵위협에도 불구하고 세계 5위의 원자력국가로서 좋은 모범을 보여주고 있으며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인도, 파키스탄의 핵 증강 등을 포함하여 아시아 지역의 핵물질 보유·관리 문제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한국이 2차 핵안보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선정되었다.”
-북핵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나?
“핵안보정상회의가 전 세계적인 핵테러리즘 대응 문제를 논의하는 장이기 때문에 북핵문제가 당연히 논의될 것이나, 논의의 중심을 차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북핵을 용인하지 않으면서 북한의 핵안보 제고 방안은
“외교 협상을 통해 식량제공 등의 대가를 제공,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고, 동시에 북한이 보유한 핵물질을 국외로 확산(擴散)하는 것은 절대 수용(受容)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IAEA 사찰을 통한 투명성 제고, 핵물질 보유량 신고, 과학연구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통해 북한의 핵안보·핵안전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