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의 언어를 영상과 사진, 설치예술로 만난다.’
영화감독이자 비주얼아티스트 백평훈씨가 독특한 전시회를 연다.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롱아일랜드 시티의 ‘오픈 스페이스(Open Space)에서 열리는 ‘바디로그(Body-logue)’가 화제의 전시회.
바디로그는 몸의 언어(Body Language)를 설치예술과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예술 형식을 빌어 표현한 것이다. 몸(Body)과 대화(Dialogue)의 합성어인 바디로그는 몸의 움직임을 통해 진실된 ‘소통’을 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져 있다.
백평훈 감독은 “입을 통해 나오는 ‘말’은 사람을 높여주기도 하며 낮추기도 한다. 한 마디의 ‘말’이 세상의 중심에서 많은 ‘악’을 발생 시키는 현 시대에, 진실된 작은 몸짓 하나가, 혹은 미세한 표정 하나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가를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 싶었다”고 전시의도를 설명했다.
2001년 뉴욕에 유학온 백평훈 감독은 브루클린 칼리지에서 비주얼 아트를 전공하고 TV프로덕션으로 MFA(석사학위)를 받았다.
여러 편의 인상적인 단편영화와 비디오를 제작한 그는 시와 춤, 사진, 비디오 설치예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제작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첫 날인 12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오프닝 리셉션이 열리며 전시 기간 동안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문의 718-392-3924. 오픈 스페이스(www.openspacenyc.net)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다양한 예술장르 넘나드는 영화기법 주목
백평훈 감독은 대학원 재학시절, Asian Americ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과 Dig.It.All Film and Animation Festival 등에서 최우수 실험영화상을 해마다 거머쥐며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었다.
그는 지난해 뉴욕서 열린 한국독립영화제(Korean Independent Film Festival) 에서 작품 <바운더리(Boundary)>로 주목을 받았다.
또 “Dance Conversation 2011”에 댄스필름 <아리랑 블루스(Arirang Blues, 7min.)>가 선정됐고 예술영화 <Tree, 3min.>는 Sguardi Altrove Film Festival에 초청돼 이태리 밀라노의 Triennale Design Museum에서 상영돼 화제를 모았다.
▲ '아리랑 블루스'의 한 장면
댄스 필름 3부작 중, 첫번째 작품인 <Conflict Resolution>과 두번째 작품 <Boundary>에서 한국의 전통 문화예술을 소재로 삼는 등 백평훈 감독의 작품에는 항상 ‘한국’이라는 소재가 등장한다.
지난 3월엔 무용가 김기화씨와 힘을 합친 단편영화 <Tree>가 뉴욕 퀸즈에서 개막한 ‘Going Green in Queens 2012 컨퍼런스’에서 호평을 받는 등 정력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