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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벗고 라운딩?” 125년역사 골프클럽 추태 망신살

글쓴이 : 임지환 날짜 : 2012-06-12 (화) 03:57:29

125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유서깊은 골프장에서 최근 일부 골퍼들이 술에 취해 발가벗고 라운딩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데일리뉴스는 11일 애틀랜타의 피드몬트 드라이빙 클럽에서 음주와 누드골프를 즐긴 사실이 한 스포츠 블로그에 暴露(폭로)됐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블로그 ‘데드스핀’에 골프클럽에서 이런 추태를 벌인 것을 항의하는 서한이 올려진 것은 지난달 말.

이 편지에 따르면 14번 홀에서 한 골퍼가 완전히 누드차림으로 플레이했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골퍼들은 여성 캐디가 있는데도 그린에서 화장실을 찾는가하면 고의로 속옷을 내리기도 했다는 것.

서한을 작성한 변호사 위트나워 씨는 “아직 진상을 전부 파악하지 못했지만 이들의 행위는 조지아주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장 醜態(추태)는 이것만이 아니었다. 또다른 홀에서 한 골퍼는 동반자들에게 엉덩이를 이용해 골프볼을 집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골퍼들은 그린에 사람들이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을 향해 스윙하는 위험한 행동을 하기도 하는 등 이날 라운딩은 최악의 상황이었다.

위트나워 변호사는 “(전설적인 아마추어 골퍼) 바비 존스 골프코스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경찰에 전화를 걸어 체포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라운딩후 클럽파티에서도 음란행동 이어져

 

이날 골퍼들의 막가파 행동은 대회가 끝난후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파티에서도 계속됐다. 팬티를 내린 채 자신의 물건을 보이며 음란한 행동을 하는 등 目不忍見(목불인견)의 작태가 이어졌다.

바로 옆의 연회장에서 결혼식 리허설 만찬을 하던 고객들이 조용히 해줄 것을 부탁하자 일부 사람들이 쌍스러운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위트나워 변호사는 “이날의 추태는 정말 필설로 다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들 골퍼들의 이름을 공개하고 벌금을 물린후 회원자격을 박탈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의 저속한 행위를 그들의 아내와 아이들에게 알려서 얼마나 부끄러운 행동을 했는지 느끼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골프 클럽은 1887년 문을 연 것으로 남부에서는 가장 고급스런 프라이빗 클럽임을 자부하고 있다.

사건이 공개되자 클럽측은 문제의 행동을 한 회원들에게 비난서한을 보내고 벌금을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측은 “우리는 이 문제를 대단히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더 조사해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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