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6)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기획하고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디자인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대한민국 100년의 꿈 프로젝트’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 100년의 꿈 프로젝트’는 전국 방방곡곡 및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을 직접 다니며 2만100명을 대상으로 작은 천 위에 각자의 꿈을 적고 그 천들을 모아 대형 걸개작품을 만든 후 G20 정상회의 때 광화문 일대 건물에 전시할 계획이다.
현재 대학생들과 함께 뉴욕을 방문한 서 교수는 “지난 6월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남아공에서 아프리카인들의 소중한 꿈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7월에는 유럽, 8월에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 꿈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엔 뉴요커들을 비롯해 50여개국 관광객들 1천여명이 참여하며 타임스퀘어 광장을 시작으로 링컨센터, UN본부, 센트럴파크 등지에서 1주일간 진행된다.
앞으로 약 70여개국 5천명 이상의 외국인들을 참여시킬 것이라는 서 교수는 “현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세계인들의 공통 된 꿈의 주제는 무엇이고 어떤 다양한 꿈들이 있는지 통계도 내 보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인과 외국인은 약 1만5천명을 넘어섰다. 국내는 9월말까지 광역시 및 지방소도시에서 행사가 진행되며 8월은 미주, 9월은 아시아, 10월은 오세아니아 등을 다니며 세계인들의 꿈을 함께 받을 예정이다.
7월부터는 온라인 참여도 가능하다. 공식 웹사이트(www.dreamofworld.com)에 접속하여 ‘꿈을 말하다’를 클릭하면 한글이나 영문으로 자신의 꿈을 적어 이번 프로젝트에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지난해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아 국민 3만여명의 손도장을 받아 ‘안중근 의사 손도장 걸개 그림’을 광화문에 전시해 큰 화제를 모았던 서 교수는 이번에도 대학생 문화연합 동아리 ‘생존경쟁’ 팀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서경덕 교수 ‘무릎팍도사’ 입담과시
서경덕 교수가 지난 11일 MBC ‘황금어장’의 인기코너 '무릎팍도사'에 전격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서 교수는 이날 ‘무릎팍도사’에서 뉴욕타임스 등 해외 유력 신문에 독도와 동해, 한글, 한식 등의 광고를 낸 사연을 소개했다.
4시간에 걸친 녹화에서 서 교수는 대학생 때부터 전 세계를 누비며 대한민국을 알리게 된 계기, '서울시 정도 600년 타임캡슐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생 문화연합동아리 '생존경쟁'을 만든 사연, 세계 최대 태극기 제작에 도전했던 과정 등을 상세히 밝혔다.
또 파리 에펠탑 광장에서 한국인 300명과 가슴 뭉클한 8.15 행사를 진행했던 사연, 월드컵 홍보를 위해 뉴욕으로 무작정 ‘잔디 자켓’ 만든 사람을 찾아간 후일담, 자비를 털어 뉴욕타임스에 낸 첫 독도 광고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공개한다.
서 교수는 최종 꿈에 대해 "지금 현재는 유대인과 화교가 전 세계를 리드하는 민족이다. 앞으로 우리 한민족이 전 세계를 리드하는 민족이 되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