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을 자신의 승용차로 세차례나 깔고 넘어가 숨지게 한 한인남성이 24일 뉴저지 검찰에 송치됐다고 뉴욕 언론이 일제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뉴욕포스트와 데일리뉴스 등 미 언론은 24일 뉴저지에서 거주하는 찰스 안(26) 씨가 살인혐의로 뉴욕 퀸즈에서 체포돼 사건 관할지역인 뉴저지 검찰에 移送(이송)됐다고 전했다.
▲ 뉴욕포스트 인터넷 속보
안 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경 포트리 커뮤니티센터 앞 앤더슨 애비뉴와 인우드 테라스 앞에서 연인관계인 홍 모 씨(25)를 자신의 쏘나타 승용차로 세 번에 걸쳐 받아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안 씨는 말다툼을 벌이던 홍씨가 길을 건너가자 차를 몰고 쫒아가 들이받은후 쓰러진 홍 씨 위로 전진과 후진을 되풀이하는 끔찍한 행동을 세 번이나 되풀이하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치명상을 당한 홍 씨는 앰블런스에 의해 병원에 실려가는 도중 사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안 씨는 이튿날 퀸즈 플러싱의 친구 집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연행당시 안 씨는 여권과 함께 상당한 액수의 돈을 갖고 있었으며 경찰은 안 씨가 한국으로 도피할 생각이었던 것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안 씨가 헤어지자는 홍 씨 말에 격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kim@newsroh.com
▲ 데일리뉴스 인터넷 속보
<꼬리뉴스>
안씨 기자들 질문에 무반응 허공응시
안 씨는 이날 퀸즈 법원에서 두명의 뉴욕주경찰에 의해 뉴저지 버겐카운티 경찰서로 호송됐다. 3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안 씨는 호송되는 과정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虛空(허공)을 응시했다.
안 씨의 변호사 우체나 에마구왈리 씨는 “안 씨가 자신이 한 짓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 씨는 사망한 홍 씨와 1년 넘게 연인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사회는 차량을 이용한 엽기적인 살해사건에 몸서리치고 있다. 뉴저지의 박남수 씨는 차로 치고도 그 위를 반복해서 굴렀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이런 비극적인 일이 한인사회에서 벌어진게 너무도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