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현대미술관(MoMA)이 금세기 최고의 사진작가로 꼽히는 신디 셔만의 회고전, ‘Cindy Sherman’을 개최한다.
▲ 전시장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벽화사이즈의 신디 셔만의 작품
2월 26일부터 6월 11일까지 MoMA의 The Joan and Preston Robert Tisch Exhibition Gallery 에서 전시될 신디 셔먼의 사진작품은 총 171점으로 셔만이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황금기였던 1970년대부터 최근의 작품이 전시된다.
▲ 작품 Untitled #224(왼쪽), 1990 작품 Untitled #411, 2003
1954년 미국에서 출생한 셔만은 작품의 모델을 잡지와 텔레비전, 영화, 인터넷, 예술로부터 모든 것을 수용, 소화하는 작가로 널리 알려졌다. 메이크 업과 헤어스타일, 패션스타일리스트에 이르기까지 본인 스스로 연출하는 표현하고자 하는 인물이나 역사적 사실과 관계되는 인물을 재해석하여 사진이 커뮤니케이션의 매체로 역할을 하도록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고전에 앞서 언론사들을 위한 프리뷰에 이어 기자회견에는 약 200 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했으며, MoMA의 글렌 로우리(Glenn Lowry) 관장과 에바 레피니(Eva Repini) 큐레이터와 함께 신디 셔만의 작품세계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 '젖을 먹이는 마돈나' 작품 Untitled #216, 1989
기자회견에서 큐레이터인 에바 레스피니(Eva Respini) 씨는 “신디 셔만은 그의 스튜디오에서 모든 작업을 혼자 감당하면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창조하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예술감독이며, 연출자임과 동시에 사진을 찍는 작가가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금발의 요부(妖婦)로 변신을 하든, 상류사회의 부인, 또는 명화 속의 주인공으로 분장을 하거나, 연령에 상관없이 변신을 하는 그의 작품이야말로 영상시대를 사는 대중을 향해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로 던지는 웅변”이라는 찬사로 신디 셔만의 작품세계를 요약했다.
이번 전시회는 MoMA에 이어 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7월 14일-10월 7일), Walker Art Center(11월 10일-2013년 2월 17일), Dallas Museum of Art(2013년 3월 17일-6월 9일)로 순회전시된다.
뉴욕=한동신특파원 dongsinhahn@gmail.com
<꼬리뉴스>
현대미술작품의 보물창고 MoMA
우리에게 MoMA로 잘 알려진 뉴욕 맨해튼에 있는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는 그야말로 현대미술작품의 보고(寶庫)다.
MoMA에 소장되어 있는 미술, 건축, 사진, 디자인 등 예술전반에 걸쳐 소장된 작품들은 세계적인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들 중에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콜렉션이다. 총 15만 개의 작품을 비롯, 2만2천 편의 영화와 30만권의 장서(藏書)를 소장(所藏)하고 있다.
MoMa의 출발은 존 D. 락크펠러(John D. Rockefeller Jr.)의 부인이었던 애비 앨드리치 락크펠러(Abby Aldrich Rockefeller)와 그녀의 친구들 릴리 블리스(Lillie P. Bliss), 메어리 퀸 설리반(Mary Quinn Sullivan)이 1928년부터 아이디어를 모아 맨해튼57가에 장소를 렌트하여 시작한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애비 락크펠러(Abby Rockefeller)는 콘저 굿이어(A. Conger Goodyear)를 회장으로 임명하며, 마침내, 1929년 11월 7일, 대중에게 문을 열었다.
당시 프린트와 드롱잉부문의 큐레이터였던 폴 삭스(Paul J. Sachs)의 추천으로 이제는 전설적인 큐레이터가 된 알프레드 바(Alfred H. Barr Jr.)가 관장이 되면서 MoMA는 단기간내에 눈부시게 발전했다.
지난 2002년-2004년, 2년에 걸쳐 증축, 개조공사를 한 MoMA에는 전 세계에서 연간 250만명이 방문한다. MoMA에서는 지난 1987년 이래, 오픈워크 한동신 대표에 의해 ‘한국영화 10년: 1983-1993,’ ‘신상옥감독회고전’, ‘임권택감독회고전’, ‘신상옥-임권택-유현목감독: 한국영화의 3인의 거장들,’ ‘김기덕감독회고전’ 등 한국영화행사가 활발하게 열렸다.
최근엔 한국문화홍보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교수에 의해, 한국말 안내책자가 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