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데렐라' 제레미 린(24 뉴욕닉스)이 '섹시스타' 킴 카다시안(32)에 퇴짜를 놓았다.
AP가 ‘NBA 사상 최고의 깜짝스타’로 평가한 제레미 린은 20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킴 카다시안과 데이트를 했다는 루머에 대해 “어디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SPN의 레이첼 니콜스 기자가 “킴 카다시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유도성 질문을 던지자 린은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내 타입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닉스의 홈구장인 매디슨 스퀘어가든의 한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레미 린은 깜짝스타로 떠오른 것에 대한 느낌과 덩달아 유명인사가 된 대만의 할머니, 아시안커뮤니티에 대한 애정 등을 차분히 들려주었다. 약 3분간 진행된 인터뷰는 ABC-TV 굿모닝아메리카 시간에 소개됐다.
‘린데렐라’라는 별명 그대로 벼락스타가 된 제레미 린은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처음 경기하고 한 닷새 정도 지나니까 알겠더라”고 말하고 자신의 이름과 배번이 쓰인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에 대해 “처음엔 충격적이었다. 거리에서 세번 봤는데 신기하고 놀라웠다”고 말했다.
니콜스 기자는 대만에 사는 린의 할머니가 최근 린의 폭발적인 인기로 파파라치들의 표적이 되어 마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도 같은 존재가 되었다는 얘기에 “(언론이) 너무 과열됐다. 특히 소셜미디어가 문제다. 사생활이 보호되지 않는다”며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은 물론,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한 지나친 관심에 피곤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킴 카다시안과 데이트를 한다는 둥 이상한 소문이 어디서 나왔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카다시안은 내 취향이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제레미 린은 “(농구를 못한다는) 아시안의 고정관념을 깨게 되어 기분이 좋다. 아시안커뮤니티의 롤 모델이 되고 있는만큼 더 노력하여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가족들이 부르는 별명은 덩치큰 어린애”
린은 최근까지 맨해튼에 직장이 있는 형의 원베드룸 아파트 소파에서 잠을 잤지만 벼락스타가 된 후 뉴욕 북쪽 화이트플레인즈의 고급 콘도, 트럼프타워에 세를 들었다. 이 콘도는 전 닉스의 데이빗 리가 쓰던 것으로 월세가 3800달러(약 430만원)로 알려졌다.
▲ 이상 사진 ABC-TV 캡처
이날 제레미 린은 경기와 훈련이 없는 날은 무엇을 하고 지내냐는 질문에 “형이나 동생하고 비디오게임을 한다”고 말하는 천진한(?) 모습을 보였다. 니콜스 기자가 “스물네살인데 비디오게임을 한다구요?”하고 되묻자 부끄러운듯 홍조를 띈 채 “그렇다. 가족들은 나를 덩치큰 어린애(Oversized Kid)라고 부른다”며 웃었다.
ESPN은 어린 시절 형제들과 함께 뒤뜰에서 농구공을 들고 마이클 조던 흉내를 내던 제레미 린이 이제 뒤뜰이 아닌 미 전역을 누비며 플레이하고 있고 아이들은 린 흉내를 내고 있다“며 린데렐라의 깜짝스토리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