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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대통령 월급 통일항아리에 기부” 류우익통일부장관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2-03-17 (토) 01:27:22

 

“통일항아리 1호 기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월급입니다.”

류우익 통일부장관이 통일준비기금에 대한 구상을 털어놓았다. 류우익 장관은 16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재외동포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실질적인 통일준비를 위해 모으는 기금을 통일항아리라고 이름지었다”며 “통일항아리는 국민의 자발적인 誠金(성금)으로 채우게 된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통일항아리 기부계정을 만들기 위해 법안을 만들었다. 총선이 끝나면 처리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1호 기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월급을 기부하기로 했다. 2호는 장관인 내 월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장관의 통일항아리 구상은 과거 서독이 통일독일을 대비해 ‘Solidarity Fund’를 조성한 것과 비슷한 脈絡(맥락)이다. 그는 “준비된 통일은 축복이다. 그러나 통일기금을 만들기 위해 세금 얘기가 나오니까 전부 얼굴을 찌푸린다”며 “통일기금은 웃으면서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한다. 기업에 대한 압력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돈을 모으는 일은 실천적 행동이다. 항아리는 5천만 대한민국 국민의 통일의지가 담기게 된다”며 조만간 통일항아리를 상징할 진짜 항아리를 도공이 만들 것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류 장관은 이날 북한이 인공위성을 탑재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고 발표한 것과 관련,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고 발표했지만 사실상 미사일 발사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는 “북한이 건강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대한민국과 교류 협력하고 민생을 도탄에서 구하는 좋은 선택을 하길 바라는 우리의 기대에 비춰 일단 ”일단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당장은 결실이 없더라도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재외언론인과의 일문일답.

-북한의 김정은을 어떻게 평가하나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 현재 북한은 김정일위원장의 유훈통치에 의해 끌어간다고 봐야하며 새 지도자의 개성이 드러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통일부 장관이 공개된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북한의 위성발사로 긴장이 높아지고 국지전 등의 가능성도 생길 수 있는데

“북한의 선언은 UN결의와 북미간 합의에 배치되는 중대한 도발이다. 그렇다고 전쟁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다.”

-주중대사를 역임한 중국전문가로서 한반도의 통일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어떻다고 보나

“중국은 공식적으로 한반도의 평화로운 통일을 지지하고 있다. 과연 내면도 그렇겠느냐는 의문이 들 것이다. 일부 전문가는 중국이 분단된 한반도를 완충지대로 삼는 지정학적 전략을 깆고 있다고 말한다. 독일서 지정학을 공부한 지리학자로서 그런 논리는 재래식무기로 맞선 냉전시대의 가설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통일된 한국은 중국의 이익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설득하겠다. 중국도 이른바 ‘G2’로서 세계평화와 안전에 기여하고 책임을 지는 역할을 다하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

노창현기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류우익 장관 미한원외교위원장이 “미스터 유연성” 별명

취임 6개월을 맞은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남북관계 경색을 완화하고 대화의 여건을 조성할 적임자로 기대를 모았던게 사실이다. 유연화 정책으로 그는 미국의 일리에나 로스-레티넌 하원외교위원장으로부터 ‘미스터 유연성(Mr.Flexibility)’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대북정책으로 분단고립정책은 ‘하책’, 교류협력 증진을 ‘중책’이라고 한다면 가장 좋은 ‘상책’은 통일을 촉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항아리의 아이디어는 류 장관의 어린 시절 할머니가 항아리에 비상금을 모아두었다가 활용하는 것을 떠올린 것이다. 그는 통일한국이 주변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 것은 고려이후 1400년간 한번도 남의 민족을 침략하지 않은 역사적 사실과 해방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제 룰을 어긴 적이 없다는 사실을 예로 들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오늘날 한국의 최대 교역국일뿐만 아니라 연간 600만명의 국민들이 상호방문하고 하루 120대의 비행기가 오가며 각각의 유학생이 가장 많은 나라로 이제는 뒤로 돌릴 수 없을만큼 긴밀한 관계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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