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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 넘보기 힘들어” 김두관 경남도지사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2-03-15 (목) 05:20:09

 

김두관 경상남도 도지사가 대선출마론과 관련, 時機尙早(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김두관 지사는 14일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를 비롯한 재외동포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선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영남권 신공항문제와 낙동강 사업 등 현안이 많이 있어서 그걸 잘 처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완곡하게 不出馬(불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최근 일부 언론에 의해 대선출마설이 보도된 김 지사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궁금해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도지사가 된지 1년 9개월째인데 문제점이 많은 현안들이 우선이고 (대선은) 넘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 도정에 더 열심히 전념하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2012재외동포기자대회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미주와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세계 20개국 50여명의 재외동포기자단은 지난 12일부터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 안희정 충남도지사, 박준영 충남도지사 등과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한편 김두관 지사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낙동강 부실공사 지적에 대해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원인의 하나가 4대강 사업이다. 16개의 보 중 12개가 물이 새고 있다”면서 부실시공이 확인되면 폭파를 통해 복원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마산과 창원 진해의 통합으로 인한 문제점과 남해군수 시절 건설한 독일마을에 대한 所懷(소회) 등을 솔직담백한 어조로 드러냈다. 다음은 간담회 일문일답.

 

-대선출마설에 관한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솔직한 입장을 듣고 싶다.

“두번의 낙선을 하고 세 번째 도전 끝에 도지사에 당선됐다. 삼세번 도전한 것을 도민들이 크게 평가해주는 것 같다. 취임한지 1년 9개월째인데 영남권신공항 문제와 낙동강사업 문제점 등 현안이 많이 있어서 그걸 잘 처리하는 것이 우선이고 넘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 좋은 질문에 어리석은 답변이 되겠지만 도정에 더 열심히 전념하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고 싶다.”

 

-4대강 문제가 상당히 중차대한 상황이다. 독일 뮌헨의 이자르 강은 2km 구간을 복원하는데만 11년이 걸렸다. 낙동강 구간을 독일처럼 회복시킬 가능성이 있나?

“4대강 사업은 처음부터 분명하게 반대한 사안이다. 질문속에 답이 있다. 낙동강에 竣工(준공)한 8개의 보는 국제기준으로 보면 댐이다. 그래서 부실공사가 큰 쟁점이 되고 있다. 독일학자는 폭파공법을 통해 복원해야한다고 말하는데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도 4대강 사업이다. 천문학적인 국가예산을 1년만에 없앴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제가 당선된 것은 4대강 문제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6개의 보 가운데 12개가 물이 새고 있다. 지속적인 문제제기로 중앙정부가 4대강 검정단을 구성했지만 반대쪽 토목학자가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걱정이 많이 된다. 부실시공을 발견하면 철저히 해법을 찾겠다.”

 

-선진국들은 대체로 소도시를 지향하며 생활행정에 치중한다. 경상남도는 마산과 창원 진해가 통합되는 등 거대도시화로 가고 있는데.

“창원시는 현재 인구 110만명으로 228개 기초자치제 가눙데 가장 큰 도시가 됐다. 중앙정부가 무리하게 통합해서 後遺症(후유증)이 많다. 통폐합은 주민들의 자율적인 의사가 반영됐는지, 효율성은 있는지, 삶의 질은 향상되는지의 3가지 원칙이 전제되야 한다. 그러나 창원시는 정부 주도하에 주민투표가 없었다. 시민들한테 당연히 의견을 물어봐야 하는게 아닌가? 제가 속한 당이 집권하면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남해군수 시절 조성한 독일마을이 다소 실망스런 평가를 받고 있다.

“독일마을은 만 7년간 남해군수를 하면서 공동체문화가 잘 돼 있는 독일의 자연마을을 옮겨오고 인재도 유치하자는 컨셉으로 구상된 것이다. 자신도 있었고 나름대로 성공도 거뒀다. 그러나 계획의 80%를 해놓고 (임기가 만료돼) 마무리를 못한게 마음에 걸린다. 우리도 행정의 승계문화가 확립되야하는데 미완의 작품으로 남아 아쉽다.”

 

-경남도가 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크루즈사업을 고려하는지.

“경남은 산업과 관광이 복합적으로 괜찮은 곳이다. 기계로봇산업과 항공산업이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되고 있고 조선해양업은 세계 10대조선사중 4개사가 경남에 있다, 8만대장경과 우포습지, 주남저수지, 지리산, 통영 소매물도, 거제 등 관광사업을 위한 좋은 조건도 많다. 창원과 부산 후쿠오카 나가사키 등 한국과 일본의 주요 도시가 참여하는 한일해협 시도지사회의를 통해 크루즈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노창현기자 croh@newsro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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