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일까 실수일까.
팝스타 겸 배우 제니퍼 로페스(42)가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가슴 일부가 노출되는 사고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 장면은 ABC-TV로 미전역은 물론, 세계 각국에 생중계되는 도중 일어나 波長(파장)이 일고 있다.
데일리뉴스 등 미국의 언론은 26일 밤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인터넷 속보로 제니퍼 로페스의 가슴노출 장면을 주요 뉴스로 올렸다.
▲ 데일리뉴스 홈페이지
로페스는 이날 주헤어 무라드가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고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카메론 디아스와 함께 시상자로 나왔다. 크리스탈이 장식된 은색의 이 드레스는 V자 형태로 로페스의 가슴을 깊게 판 것이어서 시선을 끌었다.
문제의 장면이 발생한 것은 왼쪽 방향에서 카메라가 모습을 담았을 때였다. 왼쪽가슴의 유두 일부가 카메라에 잡힌 것. 이 장면은 트위터상에서 곧바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제니퍼 로페스의 별칭인 ‘Jlo’를 딴 @JLosNipple 이라는 계정이 만들어졌고 순식간에 500여명의 팔로워가 생겼다. 한 네티즌은 “제이 로를 비난하면 안돼 이건 내 잘못이야. 숨을 쉴 수가 없네”하고 이죽대는가하면 또다른 네티즌은 “자넷에 이어 제이로까지, 다음번 유두노출 스타는 누가 될까?”하고 올렸다.
이번 해프닝은 사실 파격적인 노출을 다반사로 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慣行(관행)(?)에 비춰 대단한 것이 아니지만 수많은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생중계 현장이라는 것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2004년 미프로풋볼 수퍼볼에서 하프타임 공연도중 유두노출 사고의 주인공 자넷 잭슨도 고의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
이 때문에 데일리뉴스는 제니퍼 로페스의 노출사고가 의도된 것이 아닌지 의심하는 눈초리였다. 신문은 “아메리칸 아이돌 심사위원 로페스가 아이로니컬하게도 아카데미상 최고의상상을 시상하면서 의상의 문제를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데일리뉴스는 “그녀가 고의로 했든 안했든 소셜미디어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큰 논란거리가 됐다”고 지적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kim@newsroh.com
▲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꼬리뉴스>
로페스 의상불량으로 수백만명 시청자 재시청 소동
연예인들의 의상불량?
Wardrobe Malfunction은 연예인들의 불량한 의상상태를 말한다. 뉴욕포스트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출 파문을 일으킨 제니퍼 로페스의 의상 불량(?)때문에 수백만명의 팬들이 시상식 비디오를 몇 번이나 되풀이해서 감상하는 소동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제니퍼 로페스를 ‘가슴 여배우(Breast Actress)’라는 제목으로 빈정댄 뉴욕포스트는 “로페스가 수상자를 발표하기 위해 봉투를 개봉하는 순간 카메라에 왼쪽 가슴의 일부가 노출됐다”고 전했다.
팬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로페스가 의도적으로 노출을 하려 했는지 甲論乙駁(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