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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전법단 조직할것” 계성스님 북미순회대법회 눈길

글쓴이 : 민병옥 날짜 : 2012-06-25 (월) 11:06:14

 

조계종 전법단장 계성스님이 두달간 북미 사찰을 순회하는 전법순회 대법회를 진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계성스님은 지난 17일 보스턴 문수사 법회를 시작으로 24일 원각사, 7월 1일 뉴욕불광선원, 7월 8일 필라델피아 관음사 등 오는 8월 10일 로스앤젤레스 원명사 법회까지 총 8차례 미국과 캐나다에서 순회 법회를 열 예정이다.

 

24일 미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 사찰 원각사(주지 지광스님)에서 봉행된 법회는 평소보다 많은 150여명의 불자들이 자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최근까지 조계종 포교부장을 지낸 계성 스님은 “지난해 뉴욕에 잠시 들렀을때 주지 지광스님 말씀이 좋은 법문을 설해주실 스님들을 한국에서 모시면 좋겠는데 경비문제 때문에 쉽지 않다고 들었다”면서 “이번에 전법단장의 소임을 맡으면서 해외동포들을 위한 해외전법단을 조계종 차원에서 운영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성스님은 현재 조계종단에 소속된 1만3천여 스님중 미주 등 해외순회 법회를 할 수 있는 분들을 300~400분 위촉해 상설 운영하면 불법에 목마른 해외 불자들의 갈증을 씻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특별법문을 통해 계성 스님은 “물건을 사면 급수가 있듯이 사람도 급수가 있으며 종교도 급수가 있고 불자도 급수가 있다.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고 등급의 불자”라며 ‘불자등급론’을 설해 관심을 모았다.

 

스님은 일찍이 달마선사가 ‘흙이나 종이로 만든 부처는 강을 건너지 못하고 청동이나 나무로 만든 부처는 용광로를 지나지 못한다’는 말씀을 인용하고 “법당 상단에 계신 부처님의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분은 바로 그 절의 주지스님”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처님한테 의지하는 것보다 부처가 되겠다고 발원하는 것이 훨씬 등급이 높은 불자”라며 “부처님께 절을 할 때는 다음 생에는 반드시 당신과 같은 상호로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발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최근 일부 승려의 파문을 빗댄듯 “승보가 바로 갈 수 있도록 신도들이 역할을 잘 해야 한다”면서 “모든 신도들이 서로 보면 반가운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화합을 당부했다.

계성 스님은 강화 전등사 주지와 조계종 교육부장, 포교부장을 역임하고 현재 대구 유가사 주지로 주석하며 30년 넘게 포교행을 하고 있다.

원각사(뉴욕주 샐리스베리밀즈)=민병옥특파원 bomin@newsroh.com

 

<꼬리뉴스>

“우리가 살아온 날들을 헤아리며 살아야”

계성 스님은 지난해 9월 조계종 포교부장 자격으로 원각사에서 ‘불교는 부처님닮기운동’이라는 인상적인 법문을 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쉬우면서도 해학적인 법문으로 잘 알려진 스님은 당시 법문에서 촌철살인(寸鐵殺人)의 풍자(諷刺)가 어우러진 설득력있는 메시지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행복한 인생’을 주제로 한 설법에서 “자꾸 부처님을 흉내내어야 한다. 스님이 프로라면 재가불자는 아마추어”라고 웃음을 유발했다.

 

매일 살아온 날을 세고 있다는 것도 큰 호응을 얻었다. 계성 스님은 “우리는 지구라는 열차를 타고 쉼없이 달리고 있다. 역이 없어도 내리고 탄다. 나는 1956호역(태어난 해)에서 승차해 지금 2011호역을 통과하고 2030호역까지 가고 싶다. 이게 인생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2만150일이라는 내 인생의 현주소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이 “이같은 숫자들을 통해 하루하루가 우리 인생에서 소중한 날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내 인생의 현주소를 정확히 알아야 어떻게 살아갈지 답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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