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62년을 앞두고 뉴욕에 있는 한국과 미국의 참전용사들이 친선을 다지는 행사가 23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렸다.
6.25전쟁의 의미를 후손에게 알리고 한미참전용사들의 우의를 돈독히 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기념식은 대한민국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윤영제 회장과 민경원 재향군인회장, 살 스칼라토 중부롱아일랜드참전용사회장 하워드 플래터 낫소카운티참전용사회장 등 역전의 용사들 150여명이 참석했다.
지역정치인으로 그레이스 맹, 피터 쿠, 토비 스타비스키 의원이 자리했고 김영목 뉴욕총영사가 미국참전용사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하는 순서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참전용사 모두가 팔십을 넘긴 노구이지만 형형한 눈빛에 넘치는 기백은 젊은이 못지 않았다.
김영목 총영사는 이들에게 일일이 메달을 걸어주며 노고를 치하했다. 오찬을 함께 한 미국참전용사들은 “한국전쟁이 끝난지 60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때 기억이 생생하다”며 “폐허나 다름없던 한국이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놀라운 발전을 한 것에 목숨을 걸고 싸운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측 참전용사들도 “미국참전용사들도 오랜 세월 같이 만나다 보니 모두 친구가 됐다. 모쪼록 건강하게 오래도록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키세나팍 한국전참전기념비 헌화
이날 기념식에 앞서 김영목 뉴욕총영사는 주낙영 부총영사와 김기철 민주평통뉴욕협의회장, 윤영제 재향군인회장 등 참전용사 30여명과 함께 키세나팍에 있는 6.25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전기념비는 지난 2006년 한인사회와 좐 리우 당시 뉴욕시의원 등 정치인들이 힘을 합쳐 수십회의 기금캠페인을 전개하여 마련한 것이다.
8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 기념비는 9피트 높이의 군인동상과 화단과 배경 조각 등으로 꾸며졌고 한국전에서 사망한 퀸즈 지역 참전군인들의 이름이 모두 새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