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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비잔틴제국을 만난다..메트뮤지엄 전시회

글쓴이 : 한동신 날짜 : 2012-03-14 (수) 00:29:13

 


찬란했던 비잔틴제국의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14일부터 시작된다.


비잔틴제국은 4세기 무렵, 로마 제국이 동서로 분열할 때 아르크디우스가 세운 나라로 1453년 오스만 제국에게 망할 때까지 당대 최고의 문화를 이룩했다. 유라시아와 북아프리카 대부분의 지역에 걸쳐 무역망을 형성했고 기독교, 회교, 그리스정교 등 세계의 거대한 종교가 한 곳에서 만나 당시 ‘세계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독특한 비잔틴문화를 발전시켰다.

‘비잔틴제국과 이슬람문명: 문명전환의 시대(Byzantium and Islam: Age of Transition)’로 명명된 이번 전시회는 300여점의 작품들이 현재까지도 국제 정치, 경제와 문화, 그리고 예술에 영향을 주고 있는 비잔틴제국의 역사와 문화예술을 한 눈에 말해주고 있다.

 

 


그런 관심을 대변하듯 12일 열린 기자회견에는 100명이 넘는 기자들이 나오는 등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였다. 이 전시를 기획한 헬렌 에반스(Helen C. Evans) 큐레이터는 “7세기경, 시리아와 이집트, 아프리카의 북부지역 등 지중해 동부연안에서 형성된 비잔틴문화의 유물과 유적을 이렇게 비중있게 전시하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 요르단에 있는 베드로와 바오로성당의 플로어. 멤피스와 알렉산드리아를 묘사한 타일(6세기 경)

에반스 큐레이터는 “비잔틴제국은 다민족국가이면서도 그리스-로마의 전통을 유지하던 그리스인들의 제국으로 공식종교는 기독교였지만 주변의 이슬람제국이 주권을 잡으며 부상한 회교와 다른 민족들로부터 전파된 다양한 종교가 和合(화합)과 對立(대립)을 반복하며 세계의 정치와 경제, 문화, 예술에 영향을 주는 문화유산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비잔틴제국은 기독교와 다양한 종교로 영적 세계에 대한 渴望(갈망)이 공존했던 문화를 이루어 현재까지 종교인들이 가장 많이 순례하는 지역으로 유명한 곳이 많다. 또한, 북쪽으로는 중국, 남쪽으로는 수로를 통해 요르단과 연결된 인도와 형성한 실크로드를 통한 풍요로운 물질향유로 지중해와 유럽에서 가장 앞선 경제력으로 화폐제도가 선진화 된 제국이기도 했다.

 

  

▲  비잔틴제국에서 사용되던 화폐


이번 전시가 기획된 것은 8년전인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반스씨는 ‘글로벌웹진’ 뉴스로와의 인터뷰에서 “전시가 시작될무렵 공교롭게도 비잔틴제국의 한 부분이었던 시리아나 요르단 등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큐레이터는 역사를 되짚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초기의 성경과 코란 등 진귀한 유적품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바티칸시, 영국,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이스라엘 등 10 여 개 국의 유수기관에서 대여한 비잔틴제국/ 이슬람문화의 유적품 300여 점이 7월 8일까지 전시된다.(www.metmuseum.org)


뉴욕=한동신특파원 dongsinhahn@gmail.com

 

▲ 이하 사진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제공

<꼬리뉴스>

비잔틴제국 그리스어가 통용된 로마제국

비잔틴제국 또는 동로마제국은 중세시대에 로마제국의 뒤를 이은 제국으로 수도는 콘스탄티노플(현재의 이스탄불)이었다. 비잔틴제국을 ‘로마제국’이라고도 불렀는데 로마황제의 대를 직접 계승한 황제가 다스렸기 때문이다.

   

비잔틴제국은 로마제국과 달리 주요 통용어가 그리스어였다. ‘로마제국’과 ‘비잔틴제국’을 구분하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며, 비잔틴제국이 갈라져 나온 싯점은 콘스탄티누스1세가 아나톨리아의 니코메데이아에서 보스포로스 해협의 비잔티온(콘스탄티노폴리스, 혹은 ‘새로운 로마’)으로 천도한 서기 324년이 깃점이 되고 있다.

 

비잔틴제국은 서기 306년경부터 1453년까지 천 년 넘게 존속했다. 이 나라는 중세유럽에서 가장 막강한 전제군주국가였다. 옛 로마제국의 古土(고토)를 거의 되찾아 광활한 지중해를 통일할만큼 진취적인 정복으로 중동지역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은 아시아, 유럽, 흑해, 그리고 에게해의 무역교점으로 수세기에 걸쳐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였다.

 

  

 

페르시아와 아랍 등의 외침으로 영토를 잃기도 했으나, 10세기말 마케도니아황조시대에 일시 부흥했다가, 14세기의 내전으로 국력을 소진, 결국 15세기에 오스만 투르크의 침공으로 멸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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