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최초의 뉴저지 대법관 탄생을 눈앞에 두고 落馬(낙마)한 필립 권 지명자의 청문회 결과에 대해 미국의 연방의원이 “전례없는 비상식적인 청문회”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스캇 가렛(Scott Garrett) 연방하원의원(뉴저지 5지역구)은 23일 미주한인유권자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날 필립 권 뉴저지 주 대법원 판사 지명자 낙마에 대해 “전례를 찾기 힘든 비상식적인 청문회였다. 매우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에서도 권 지명자에 관한 이슈를 비서진을 통해 보고받았다. 인준 실패에 매우 애석해하고 있다”며 이번 결과에 대해 낙담한 한인사회를 위로했다.
이와 함께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세계은행 총재로 내정된 김 용 다트머스대 총장에 대해 “아주 긍정적인 뉴스다. 김 용 내정자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며 관심을 표했다.
스캇 가렛 의원은 연방 하원 금융위원회 산하의 Capital Market 소위원회의 의장이며 예산위원회의 부의장이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뉴저지 5지역구 연방 하원의원을 5회째 연임중이다.
연방 하원 5지역구는 버겐, 파사익, 서섹스, 워렌카운티의 일부가 속해 있으며 한인 유권자는 4606명으로 뉴저지에서는 9지역구 다음으로 가장 많다. 한인 유권자가 많은 주요 타운으로는 파라무스(487명), 테너플라이(398명), 클로스터(383명), 크레스킬(287명), 노우드(245명) 등이 있다.
가렛 의원은 뉴저지 한인들의 이슈와 한국-미국 관계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관심을 갖고 있는 친한파 의원으로 '탈북자 송환 반대 결의안',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한미 동맹관계 재확인 결의안' 과 같은, 한국 관련 결의안/법안 채택에 적극 나섰다. 2010년엔 '한인 공로 인정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하기도 하였다.
가렛의원은 5지역구의 많은 주민들이 경제난으로 힘들어한다면서, 경제 회복 방법 중 하나로 Jumpstart Our Business Startups(JOBS) Act를 소개했다. JOBS Act는 투자를 늘리고 소규모 자영업을 성장시켜 더 많은 일자리 創出(창출)을 위한 법이라며 3월중 통과되면 연말까지 법안의 구체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을 예상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유권자는 투표로 말해야” 가렛 의원 강조
가렛 의원은 하원 금융위원장으로 재직하며 받는 많은 오해에 대하여도 적극적으로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금융위원장이 월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partly Yes, but mostly No” 라고 답했다.
대형금융사를 관리하는 캐피탈 마켓 소위원회의 위원장 직무로 인해 관련 인사들을 많이 만나고 금융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는 것이다.
또 월가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버겐 카운티를 비롯한 자신의 지역구에 거주하기 때문에, 월가의 문제들은 부분적으로 지역구 문제가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가 맡고 있는 위원회는 월가 발 금융위기 이후, 무너진 미국경제의 질서를 올바르게 재구성하는 일을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실한 크리스찬이기도 한 가렛 의원은 교회가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성경에도 여러 제자들과 선지자들이 항상 그시대의 왕이나 권위자를 찾아가 공동체의 문제를 얘기했다는 것을 예로 들며 교회가 더욱 더 정치에 관심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권자운동에 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투표장에서 직접 표로써 말하는 의견이 가장 무겁고, 가장 무서우며, 가장 효과적인 의견이라는 소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