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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권승계용 도발예상” 2009년 6월 위키릭스 전문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0-12-01 (수) 08:21:00

 

미국은 지난해 6월 북한이 김정은에 대한 정권승계의 전략으로 도발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緊張)을 높일 것으로 이미 예측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29일 폭로고발전문사이트 위키릭스(wikileaks)가 공개한 미국무성의 비밀전문에 담겨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30일(현지시간) A섹션 1면에서 17면 전체로 이어진 기사에서 한국과 미국 중국의 고위관료와 전문가들이 발언한 북한에 대한 민감한 이야기들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미국은 지난 6월 북경발 전문에서 고위중국관리인 우지앙하오가 미국측 카운터파트에게 김정일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3남에게 권력승계를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一環)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우지앙하오는 북한의 급변사태는 김정일의 쇠퇴하는 건강때문이며 한반도의 도발로 미국과의 긴장을 높여 김정은이 자연스럽게 전면에 나서게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는 것이다.

도발의 사유로 지목되는 김정은의 부상에 대해선 중국조차 정보가 빈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 2월 상해의 미국영사관이 보고한 전문은 ‘중국은 김정은이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소문을 믿지 않고 있다’고 했다. 중국의 일부 학자들은 북한이 김정일 사후 군부의 집단지도체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으며 ‘김정일의 장남은 너무 플레이보이 기질이 농후하고 차남은 비디오게임에만 관심이 있으며 3남은 너무 어리고 경험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천안함 사태가 일어나기전까지 한국의 외교통상부 장관 등 고위관리들은 북한의 내분과 위기를 지나치게 과신했고 미국의 관리들도 비밀스럽게 북한의 붕괴시나리오를 놓고 궁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월 유명환 외교부장관은 방한한 로버트 킹 대북인권특사에게 북한에서 혼란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고위 북한관료들이 제3국을 경유해 한국에 망명(亡命)했다면서 북한 정보획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월말 오찬석상에서 한국의 고위외교관리는 주한미국대사 캐서린 스티븐스 대사에게 ‘북한이 김정일 사후 2~3년안에 붕괴되며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들은 한국의 주도아래 통일됨으로써 완화된 미국동맹에 크게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한국이 한반도를 지배하게 될 경우 북한의 강력한 동맹국인 중국을 달래야 한다며 특히 중국은 북한의 광산 채굴 등 경제적인 기회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달 뒤 북한은 천안함 사태를 일으켰고 3주전엔 핵우라늄 발전소의 존재를 공개했으며 지난주엔 연평도를 공격해 4명의 민간인과 군인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시켰다.

뉴욕타임스는 이 전문을 통해 한미 관리들이 북한의 도발이 죽어가는 독재자의 마지막 위협이라는 것을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타임스는 “북한의 붕괴에 관한 얘기를 하면서 실질적인 전략이 아니라 희망사항에 근거하고 있다”고 일침(一鍼)을 가했다.

94년에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도 북한이 망할 것이라고 스스로 현혹된 것처럼 이번에도 똑같은 오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천영우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스티븐스 대사와의 오찬에서 중국이 북한의 핵무장해제를 강제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본다면서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는 오만하고 마르크스 주의에 휩싸인 홍위병이자 북한과 핵확산에 대해 무지한 ‘가장 무능력한 관리’라고 혹평을 가했다.

올 2월 중국 심양의 미국총영사관에 북에 관한 소문을 보고한 내용에는 김정은이 지난해 화폐개혁에 관여했고 이의 실패로 한 관리가 처형됐으며 김정일 일가의 일원이 김정은의 섭정을 하다가 김정일 사후 그를 권좌에서 내쫒는 음모의 소문도 보고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북한은 응석받이아이같은 어른” 中 고위관리

이날 뉴욕타임스는 1면에 사진 한장, 17면엔 지난해 노동당창건일 여군들의 행진사진을 톱으로 싣고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92년 사진과 김정일-김정은 부자의 올해 사진을 실었다.

특히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의 부자사진이 흡사한 포즈여서 눈길을 끌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 관련 국무성의 비밀전문이 서울과 북경의 정부관계자 학자 망명자 기타 전문가들의 추측과 사실이 혼재된 이야기의 종합으로 왜 북한이 아시아의 블랙홀인지 잘 말해준다”고 평가했다.

타임스는 이 전문이 정보기관의 것이 아니라 국무성의 것이기 때문에 북한을 해체하거나 내치는 극비의 내용은 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의 고위관리들이 북한에 대한 당혹감의 표현도 흥미롭다. 허야페이 외교부 부부장은 미국 관리들에게 오찬에서 “북한이 미국과 직접 대화를 원한다”고 말하고 “북한을 상대하는 것은 ‘응석받이 아이’같은 ‘성인’을 상대하는 것처럼 까다롭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차관보는 중국 실세중 하나인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북한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김정일에 대해 직설적인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그가 아직 정신이 명료하고 호주가(好酒家)로서의 명성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핵실험에 대해선 지난해 3월 13일 위성을 통해 가능성을 읽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관리들은 북한이 또다른 핵실험을 할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지만 며칠 뒤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했다는 것이다.

또한 북한은 오바마 정부 출범(出帆) 직후 플루토늄을 대체할 수 있는 우라늄 농축연료를 사들이는데 열을 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정보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우라늄 핵발전시설도 주목의 대상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한 뒤인 2009년 6월 베이징의 한 오찬에서 두명의 중국외무성 관리들은 “중국 전문가들이 북한의 우라늄농축을 초기단계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이 공개한 우라늄농축시설이 당시 공사중이었지만 미국과 중국의 정보당국이 간파(看破)하지 못한 것이다.

한편 신문은 한국 관리들이 핵무장한 북한에 대한 중국의 태도에 심한 불만을 드러냈고 ‘완충지대’로서의 북한이 사라지는 것을 중국이 두려워하고 있다고 불평했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워싱턴에 대한 보고에서 고위 한국관리가 자신에게 “중국이 북한을 붕괴직전까지 몰아붙이지 않는 한 북한은 핵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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