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원의 성매매스캔들로 파문이 일어난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흐드러진 飮酒(음주)歌舞(가무) 파티를 벌여 눈총을 받고 있다.
데일리뉴스는 클린턴 국무장관이 15일 새벽 미주정상회의가 열린 카르타헤나에 있는 술집 ‘라 아바나’에서 맥주를 들이키고 플로어에서 신나게 몸을 흔드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과 기사를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검정색 옷차림의 클린턴 장관은 14일 자정을 넘긴 0시45분경 경호원들을 동반한 가운데 술집에 입장, 이 지역 맥주인 아귈라를 시키고 콜롬비아 밴드의 라이브 음악에 맞춰 플로어에 나가 신나게 춤을 추었다.
클린턴 장관의 테이블엔 12명이상이 자리했으며 이들은 12병의 맥주와 물, 두병의 위스키를 주문했다. 데일리뉴스는 클린턴 장관 일행이 30분간 음주가무를 즐긴 후 담당 웨이터 알레안드로 푸엘로에게 40 달러의 통큰 팁을 주었다.
술집 주인 마우리시오 아이모네 씨는 클린턴 장관 일행은 5년전 개업이래 최고의 VIP손님들이라고 말했다.
데일리뉴스는 클린턴 장관의 음주가무가 오바마 대통령의 경호원들이 성매매 스캔들로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신중치 못한 처신임을 은연중 강조했다.
뉴욕=민병옥특파원 bymin@newsroh.com
<꼬리뉴스>
클린턴, 2월 멕시코 G20 외무장관회의에서 혼자 튀는 의상
클린턴 국무장관은 지난 2월 멕시코에서 열린 ‘G20 외무장관 회의’에서 드레스코드를 몰라 혼자서 튀는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어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워싱턴 정가의 ‘패션 리더’로 잘 알려진 클린턴 장관은 원색을 즐긴다. 과감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흔하다.
이날 각국 외무장관들이 첫 행사를 기념해 한자리에 모여 찍은 기념 사진에서 클린턴 장관은 홀로 라임색의 상의를 입고 있다. 다른 마라 장관들이 흰색 셔츠를 맞춰 입은 탓에 그녀는 유달리 돋보였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행사의 ‘드레스 코드’를 몰라서 의상을 통일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외교가에서는 클린턴 장관이 외교적 缺禮(결례)를 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