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열린 런던올림픽 개막식에서 正體不明(정체불명)의 젊은 여성이 인도 대표팀과 함께 행진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데일리뉴스는 29일 인도선수단이 입장할 때 기수에서 2m정도 떨어진 채 걸어가는 의문의 여성이 있었다고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인도선수단과 함께 미소지으면 걸었던 이 여성은 신분을 증명할만한 AD카드도 걸지 않았고 빨간 상의에 남색 바지를 입은 평상복 차림이어서 더욱 시선을 끌었다.
인도선수단과 무관한 여성이 앞장서서 걷자 인도 깃발을 든 기수 수실 쿠마르가 힐끔 쳐다보며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인도선수단은 단복과 전통모자를 착용한 채 40명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데일리뉴스는 런던조직위가 이 문제를 대단치 않게 생각하지만 올림픽 개막식에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입장한 것은 안전상의 문제를 露出(노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대표단의 프레스담당 아타세인 하팔 싱 베디는 “정말 황당한 일이다. 어떻게 검색을 했길래 개막식 행진할 때 그냥 들어올 수가 있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인도선수단은 이 여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의 일간 데칸 크로니클은 문제의 여성이 인도 남부 벵갈로 출신 대학원생으로 현재 런던에 거주하는 마두라 나겐드라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마두라 하니라는 이름의 페이스북에 올림픽 입장권을 올려놓았지만 현재는 삭제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해프닝은 개막식 직후 인도 매스컴들이 주요 뉴스로 다루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힌두스탄 타임스는 1면에 이 여성 사진을 싣고 “이 여자가 누구냐?”는 큰 제목을 달고 “미스테리의 여성이 뻔뻔스럽게 침입하여 전 세계 TV스크린에 소개됐다. 올림픽이 안전상의 우려와 분노를 일으키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욕=노정훈특파원 jungroh8909@hanmail.net
<꼬리뉴스>
세바스찬 코 위원장 “문제여성은 내부 멤버”
한편 프레스담당 아타세 베디는 조직위원회에 이번 사건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안전상의 문제”라며 抗議(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런던 올림픽조직위원장 세바스찬 코는 그 여성이 외부인은 아니며 다만 그날 좀 흥분해서 일어난 행동으로 안전에 위협을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공연을 위해 음악인과 배우 무희 등 약 1만명의 자원봉사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는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관계자들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