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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은 올림픽 챔피언이야!” 美TV도 열받은 박태환 실격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2-07-29 (일) 03:55:30

 

“박태환이 탈락이라구? 맙소사!”

올림픽 수영 2연패를 노리는 박태환의 예선 탈락 해프닝에 미국의 TV도 놀랐다. 미국의 NBC-TV가 박태환의 자유형 400m 중계를 해준 것은 미동부시간으로 28일 오후 1시경. 여자농구 미국과 크로아티아의 경기 중계 직후 수영경기장으로 화면을 옮겨 박태환의 예선3조 경기를 녹화중계했다.

 

이날 NBC 중계진은 박태환이 1위로 들어온 레이스를 중계한 후 부정출발로 실격(Disqualifying)이 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거의 경악하는 반응을 보였다. 캐스터는 “Park Taehwan Disqualifying? Oh My God!(박태환이 실격이라구? 맙소사)”하고 소리쳤다.

 

이후 중계팀은 박태환의 출발 장면을 몇차례나 느린 그림으로 보여주며 판정에 문제가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 캐스터는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박태환은 다른 선수들과 아무런 차이가 없이 물에 들어갔다”고 말하며 의아해 했다.

박태환의 입수동작에 문제가 없었다고 되풀이한 그는 급기야 “This is Olympic Champion(이 사람은 올림픽 챔피언이야)”라고 소리치며 ‘문제는 박태환이 아니라 심판 판정’임을 부각하는 모습이었다.

처음부터 NBC 중계진의 관심은 단연 올림픽 챔피언 박태환이었다. 박태환의 모습을 클로즈업하면서 심판이 문제을 삼은 출발과정도 완벽하게 입수한 것으로 판단했다.

첫 50m를 1위로 끊었을 때는 역시 박태환이라고 언급했고 이후 350m 지점까지 영국 선수가 1위를 달렸지만 박태환이 후반에 치고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고 마지막 역영에서 여유있게 1위로 터치패드를 찍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뉴욕 플러싱에 거주하는 오선희 씨는 “아침에 인터넷을 통해 박태환이 실격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NBC-TV도 박태환의 실격은 말도 안된다는 식으로 표현한 것처럼 너무도 당연한 결과”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NYT 박태환 2004년 우승자 피어솔 연상

한편 뉴욕타임스도 이날 인터넷 판 속보로 올림픽 수영 소식을 전하며 400m 자유형 챔피언 박태환이 부정출발로 실격처리됐다고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져 결선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박태환은 레이스 직후 실격처리되자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면서 “그는 왜 실격처리됐는지 모르겠다. 코치와 이야기를 해봐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제수영연맹은 박태환의 실격을 번복한 것은 기술적인 판정이었다면서 이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m 배영에서 미국의 애런 패어솔의 케이스를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패어솔은 150m 지점에서 부정킥을 했다는 이유로 실격처리됐지만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져 결국 그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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