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인스턴트 누들 시장을 뚫어라!’
캐나다 인스턴트 누들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한국산 제품들이 서서히 마케팅 공세를 취하고 있다. 캐나다의 인스턴트 누들 시장은 2006~2011까지 5년간 총 27.7% 성장, 지난해 기준 약 1억5000만 달러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
세계인스턴트누들협회(World Instant Noodle Association)에 따르면 캐나다의 연간 인스턴트 누들 요리 소비량은 2억 개로 컵 용기 형태 라면의 캐나다 판매액은 2016년에 단독 품목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스턴트 누들의 판매 성장 요인은 아시아 누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시적 생활패턴과 개인생활 증가로 간편 조리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아시아계 인구 증가로 동양 음식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 증가했다는 것이다.
2006년에 실시된 캐나다 인구 조사에서 총 인구 3400만 명 중에 아시아인의 비율은 11.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총 24만8724명의 이민자 중 58%가 아시아에서 유입됐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베트남 쌀국수와 태국의 패드타이 등은 대형 쇼핑몰, 백화점 등지의 Take-out 전문 식당과 일반 식당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요리로 자리잡았다. 임대료가 비싼 토론토 시청 중심 반경 100m 이내의 지역에 현재 15곳 이상의 누들 전문점이 성업을 이루고 있다.
주요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라면은 일반적으로 1달러 내외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에 라면 등의 누들을 접해보지 못한 소비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캐나다 인스턴트 누들 시장 1위는 Mr. Noodles 로 대도시 일반 편의점은 물론, 아시아계통의 이민자가 적은 농촌 등지의 소도시 상점에도 찾을 수 있다. 일본산 제품 Ichiban도 인기 제품이었으나 2011년 일본 대지진과 방사능 누출 등의 뉴스 보도로 일본 식품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하락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에 공급되는 한국 제품들은 신라면과 너구리, 사발면, 꼬꼬면, 나가사키짬뽕 등이다. 이들 제품은 한인 대상 전문 마트를 비롯한 아시아계 소비자 중심의 마트에서는 필수 상품이 되고 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
<꼬리뉴스>
웰빙 식품도 관심 늘어
캐나다에서 웰빙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인스턴트 식품 시장에서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저칼로리, 저염분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제품에 어떤 성분이 포함됐는지 확인하는 소비 습관도 보편화되고 있다.
Pescetarian(육류를 제외한 생선, 유제품 등만 섭취)을 비롯한 채식주의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육류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암과 고혈압, 당뇨와 큰 연관이 있는 콜레스테롤, 트랜스지방 등의 함유 여부를 따지는 소비자가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가지 특이점은 닭고기가 소나 돼지보다 소비량이 월등히 높다는 것이다, 인스턴트 누들에서도 닭 육수를 기본으로 하는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업계 1위인 Mr. Noodles와 베트남 쌀국수로 인기가 높은 Pho bo 제품은 닭 육수로 맛을 낸 제품의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콤하게 맛을 내는 태국 면 요리는 캐나다 현지에 맞게 조리법이 변경돼 단맛이 더욱 강하고 매운맛은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육류 소비를 거부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도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제품으로서 활용가치가 높다.
코트라에 따르면 현지 유통업체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한국 기업의 라면은 인지도가 높다. 토론토 무역에 따르면 현지 식품 유통 바이어들은 한국 라면에 대한 인식이 높고 보다 다양한 라면의 수입 가능성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통업체 W사의 관계자는 “2013년 캐나다 입점이 예정된 Target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모든 상품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 선보이기 위해 인스턴트 면 제품도 판매 모델 수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현지인 대상 한국어 교육 후원 등의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갤러리아 마켓
동남아 등지에서 이민 온 소비자는 모국의 한류 열풍으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토론토의 한인 마트의 관계자는 “한국인 외에도 중국, 태국, 베트남 소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방안이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식품업체도 아시아계 소비자를 공략해 한인 마트와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가령, 한류 스타를 활용해 페이스북 등의 인터넷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 전략은 단기간에 큰 전달 효과가 있고 TV광고보다 저렴한 비용, 이미지 훼손 리스크 최소화 등의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