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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양키스구장 첫 축구경기 눈길

글쓴이 : 서현정 날짜 : 2012-07-24 (화) 08:21:21





야구에 대한 축구의 도전?



새로 개장한 뉴욕 양키스 구장에서 처음 열린 축구경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프랑스의 명문클럽 파리 생제르맹이 사이좋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22일 밤 뉴욕 양키스 구장은 다이아몬드 대신 직사각형의 론그라운드가 그려지고 투수와 타자의 한판 승부 대신 20여명의 선수가 하얀 공을 쫒아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진풍경(珍風景)이 펼쳐졌다.

 

좀처럼 보기 힘든 야구장의 축구경기가 메이저리그의 상징과도 같은 뉴욕 양키스 구장에서 벌어진 것.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열리는 월드 풋볼 챌린지의 일환으로 유럽의 축구명문 클럽과 북중미의 상위클럽들이 대결을 펼치는 이벤트이다.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월드 풋볼챌린지는 축구전용구장외에 NFL 구장 야구장에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뉴욕 경기의 경우 뉴욕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 필드에서 펼쳐져 화제를 모았다,

 

이날 양키스 구장은 3만8천여명의 유료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열성팬들이 양팀 클럽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마스코트, 심볼 깃발들을 흔들며 열렬한 응원전으로 유럽 혹은 남미의 축구장을 방불케 했다.

맨해튼에 거주하는 김희정 씨는 “세계적인 축구클럽들이 다른 곳도 아닌, 뉴욕 양키스 구장에서 경기하는 것은 평생 한번 있는 기회인것 같아 왔다”면서 “경기장 모양이 야구장만 아니라면 꼭 축구장에 온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에 앞서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가 등장해 축구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기도 했다. 이날 응원단은 잉글랜드의 명가 첼시를 응원하는 팬들이 훨씬 많아 첼시 홈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첼시 유니폼 스폰서가 삼성이어서 삼성의 로고가 달린 파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을 본 한인들은 흐뭇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 30분 파리생제르멩의 NENE가 선제골을 넣고 후반 막판까지 리드를 지켜 첼시 팬들을 가슴 졸이게 했다. 후반 15분께 벤치에 있던 존 테리가 투입되자 첼시 팬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은 첼시는 맹렬한 반격을 가해 종료 8분여를 남기고 PIAZON Lucas가 극적인 동점골을 작렬했다. 그 순간 양키스 구장은 관중들의 환호성(歡呼聲)으로 이스트 리버로 떠내려갈 것처럼 진동했다.

 

그러나 일부 축구팬들은 불만스런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날 경기장에 아들 마크를 데리고 온 토마스 씨는 “정규 시즌 게임이 아니라 그런지 선수들이 몸조심하는 듯 너무 느슨했다. 축구 특유의 격렬함이 없어서 좀 섭섭하다”고 말했다.

양키스구장=서현정특파원 hjseo@newsroh.com



<꼬리뉴스>

지난해는 메츠구장서 ‘야구장축구경기

지난해 7월 26일 뉴욕 메츠구장에선 이탈리아의 축구명가 유벤투스와 멕시코프로클럽 아메리카의 경기가 펼쳐졌다. 다음은 당시 뉴스로의 기사.

 

이탈리아의 명문프로축구 유벤투스가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멕시코 프로 클럽 아메리카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신승(辛勝)했다.

유벤투스는 26일 열린 2011 월드 풋볼 챌린지 경기에서 포워드 크리스티안 파스콰도의 결승골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MLB 뉴욕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 열린 축구경기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시티필드에서 축구 경기가 열린 것은 지난 6월 그리스와 에콰도르 대표팀의 친선경기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경기장엔 양 팀을 응원하는 팬들을 포함, 2만5천여명이 운집해 좀처럼 보기 힘든 야구장의 축구경기를 관전했다.

백전노장 델 피에로를 앞세워 다소 우세한 경기를 펼친 유벤투스는 전반 42분 상대 골키퍼가 문전에서 쳐낸 공을 파스콰도가 절묘한 논스톱 킥으로 연결해 네트를 갈랐다.

 

멕시코팬들의 열렬한 응원속에 후반 맹반격을 한 클럽 아메리카는 공격적인 경기운영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의 노장골키퍼 부폰의 선방(善防)에 막혀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이날 승리로 유벤투스는 1승 1패가 돼 승점 5점으로 4위를 기록했으며, 클럽 아메리카는 2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한인 축구팬 이우선 씨는 “뉴욕 메츠의 새로운 구장인 시티필드도 처음 왔지만 이곳에서 축구를 한다는게 참 신기했다. 아주 흥미로운 게임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시티필드(뉴욕)=노정훈특파원 jungroh8909@gmail.com

 

<꼬리뉴스>

야구장의 축구경기장 이색풍경

야구장의 축구 그라운드는 어떤 모습일까. 다이아몬드의 론그라운드는 대단히 이색적이었다. 이날 축구장은 한쪽 골대가 3루석, 나머지는 오른쪽 외야석의 직사각형 형태로 그려졌다.


경기장이 외야쪽에 비스듬하게 만들어져 왼쪽 외야가 로열석으로 경기장 중앙에 위치하는 모양이 됐다. 야구장의 축구경기는 흔한 일은 아니지만 과거 메츠의 홈구장이었던 셰이 스타디움에서도 종종 축구경기가 열리곤 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 32분경 갑작스런 폭우로 40여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진풍경을 빚었다. 그러나 배수시설이 워낙 잘 되어 경기 재개후에도 거의 수중전의 느낌이 나지않을만큼 선수들의 플레이는 지장이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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