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보트쇼가 맨해튼 34가에 소재한 제이콥 재빗 센터(Jacob Javits Center)에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106 주년을 맞은 뉴욕 보트쇼(www. nyboatshow.com)는 직접 소비자들이 관련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 쇼이다.
주로, 파티용배, 낚시용, 스쿠버 다이빙 등의 목적으로 쓰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트 쇼라는 제목이 붙어 있지만 보트만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터, 배에 관련된 액세서리 등 다양한 관련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구명보트와 제트스키, 항해지도, 낚시대, 선박 가구, 그릴, 조리도구, 배커버, 비옷, 청소도구는 물론 물고기 박제품과 보험, 융자 상품까지 갖추고 있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다.
한마디로 배에 관련된 모든 상품을 판매하고 상담하는,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쇼로 통한다.
뉴욕=김진곤특파원 ckkim@newsroh.com
<꼬리뉴스>
보트 평균가격 10만 달러선
보트 쇼에서 주로 파는 모델의 가격은 얼마나 할까. 중간크기의 보트 가격이 약 10만 달러가 넘었다. 대략 평균 가격을 짐작할만 하다.
빨간 배에 탄 사람들은 배를 사기로 결정한 사람들이다. 이날 보트쇼엔 특히 쥬이시(유태인)들이 많아서 눈길을 끌었다.
빨간 카펫 위에 널린 물고기들은 장식용으로 걸어두는 가짜 물고기들이다. 크기도 실물과 비슷하게 만든 편이다. 주로 심해에 살고있는 어종을 대상으로 배 뿐만 아니라 식당이나 가정 등에서 장식으로 사용한다.

현대식 보트말고도 이처럼 과거시대에 탈법한 디자인의 배들도 눈에 띄었다.
노란색 트럭은 트레일러다. 작은 낚시배를 견인하는 차가 장난감 같아 보이지만 힘은 좋다.
미국 최대의 보트쇼답게 눈이 휘둥그레질만큼 다양한 보트들이 전시돼 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야말로 천국에 온 기분이 드는 곳이다.
3면이 바다인 한국도 해양대국으로 클 소지가 충분한 여건이다. 하지만 뉴욕보트쇼에선 영락없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고 말았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 바다를 등한시 한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