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호화크루즈로 잘 알려진 세척의 거대한 유람선이 세계일주를 위해 13일 뉴욕항을 동시에 출항해 화제가 되고 있다.
퀸 빅토리아(QV)호와 퀸 엘리자베스(QE)호, 퀸 메리2(QM2)호는 이날 오후 6시 브루클린 크루즈 터미널과 허드슨 리버에서 꿈의 항해를 시작했다.
퀸 메리2호는 부르클린의 레드 훅(Red Hook) 항에서 출항했고 퀸 엘리자베스와 퀸 빅토리아는 맨해튼 크루즈 터미널을 출항, 오후 7시 반 경 자유의 여신상 인근에 모인 뒤 세계일주의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가 거행됐다.
해안 경비대와 함께 방송 취재 헬기 6대가 공중을 도는 가운데 화려한 불꽃놀이가 고층 빌딩숲을 배경으로 20여 분간 펼쳐졌다. 맨해튼 일대는 독립기념일 축제를 방불케 하는 환상적인 야경으로 물들었다.
뉴욕=김진곤특파원 ckkim@newsroh.com
<꼬리뉴스>
퀸메리2호 171년 역사 세계최대 유람선
세계에서 가장 호화롭고 규모가 큰 3척의 유람선들이 동시에 한 곳에서 세계일주를 떠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경우로 알려졌다.
이들 유람선은 13일 오후 8시에 공식 출항, 각기 다른 항로를 따라 103 일간의 세계일주에 들어간다.
맨해튼과 스탠튼 아일랜드를 연결하는 페리보트에서는 뜻밖의 불꽃놀이에 영문을 몰라 하다가 세계일주를 떠나는 크루즈임을 알고 영하의 매서운 칼바람 속에서도 갑판으로 많은 인파가 몰려 환호하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이들 유람선은 커나드 라인(Cunard Line) 소속으로 그 전신은 1840년 화이트스타 (White Star Line) 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4천명을 수용, 한때 세계 최대 유람선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퀸메리2호는 14개의 스포츠시설과 5개의 풀장, 10개의 식당, 쇼핑몰과 극장, 라운지를 갖춘 꿈의 유람선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