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선율속 가을의 비빔면 파티 어때요?
뉴욕의 아름다운 라면봉사(뉴아라봉)가 열네번째 라면카페를 29일 뉴욕밀알선교단(단장 김자송)에서 연다.
뉴아라봉의 김성아 대표는 26일 “9월의 뉴아라봉은 재즈카페의 분위기를 연출해 가을분위기가 나는 비빔면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재즈카페와 장애우가 직접 만든 가을의 비빔면’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9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플러싱의 뉴욕밀알선교단에서 마련된다.
김성아 대표는 “이번엔 테이블보와 촛불 등으로 데코레이션을 해서 카페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한다”면서 “뉴아라봉의 든든한 힘이 되고 있는 뉴욕밀알선교단의 정창모 집사님이 재즈카페 분위기에 맞는 음악도 선곡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메뉴는 (주)팔도가 후원하는 총 100인분의 비빔면을 주 재료로 예닐곱가지의 맛내기 부가 재료들이 가미될 예정이다. 장애우들이 직접 담근 깍두기도 제공되며 가격은 5달러이다. 모아진 판매 수익금은 전액 뉴욕밀알선교단 장애우에게 전달된다.
김성아 대표는 “장애우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휠체어를 타더라도 서빙하는데 부담이 없는 사과 등 과일 디저트를 많이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성아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직업이 없는 장애우들에게 일일라면카페를 통하여 당당히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조리와 서빙 기술도 익히도록 하는 것이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홈리스들에게도 두차례의 라면봉사를 했던 장애우들이 직접 만든 오달러의 행복라면을 체험하러 많은 분들이 와주실 것”을 희망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8월 뉴아라봉 일품짜장 대박
지난 8월 뉴아라봉 행사 메뉴는 일품짜장면. 중식당을 능가하는 맛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다음은 8월 25일 뉴스로 기사.
25일 뉴욕 플러싱에 있는 밀알선교단에선 한바탕 짜장파티가 펼쳐졌다. 뉴욕의 아름다운 라면봉사(뉴아라봉) 8월의 이벤트 현장이었다.
뉴아라봉의 자원봉사자들과 뉴욕밀알선교단(단장 김자송)의 장애우들이 힘을 합쳐 매달 한차례 여는 라면봉사는 이제 뉴욕한인사회의 아름다운 이웃사랑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명물 행사가 되었다.
사회에서 소외되고 자립기반을 만들기 어려운 중증 장애우들이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장애인과 일반인이 더불어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이 어느덧 열세번째 모임이 된 것이다.
이날의 메뉴는 (주)팔도가 협찬하는 일품짜장면. 뉴아라봉은 매달 메뉴가 달라진다. 장애인들이 다양한 라면들을 준비하면서 그에 맞는 조리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하기위해서다. 라면마다 계란 당근, 고명, 떡국떡 등 보통 예닐곱가지의 푸짐한 부식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를 마련하는 과정도 장애인들에게 훌륭한 공부가 되고 있다.
이날 메뉴로 선택된 일품짜장 역시 중화요리집의 특제짜장면 못지 않게 다양한 재료들을 가미해 찬사를 받았다.
이날도 컬럼비아의대 김용정 박사와 김민우 박사, 임일찬 씨 등 여의도고 3회동기생 봉사팀의 활약은 눈부셨다. 지난 겨울부터 주방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는 임일찬 씨는 한꺼번에 10개의 사리를 순식간에 쫄깃한 면발로 삶아내는가하면 김순영 이명희 씨 등 장애우 조리팀도 최연소 자원봉사자 노윤선 양과 함께 부식재료들을 솜씨좋게 준비했다.
뉴아라봉의 분위기메이커 피터 군은 부엌과 거실을 오가며 곳곳에 웃음꽃을 피우게 하고 귀에 이어폰을 꽂은 백일종씨도 조리된 짜장면을 손님들에게 서빙하는 등 손발이 척척 맞는 모습이었다.
뉴아라봉의 김성아 대표는 “한달에 한번 있는 라면봉사 모임이 열리는 날이 되면 장애우들이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모른다. 작은 라면 한 개가 우리 모두가 하나되는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일품짜장면의 가격은 5달러. 수익금은 장애우들을 위한 기금으로 적립됐다. 밀알선교단의 장애우 사역을 맡고 있는 정창모 집사는 “뉴아라봉과 함께 이같은 행사를 열다보니 우리 장애우들이 일년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표정도 밝고 자신감도 많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