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설립한 미주 유일의 무도(武道) 대학원이 태권도를 종합과목으로 채택한 가운데 지도자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대학은 에이머스테이트(Amerstate University) 대학원. 글로벌시대의 태권도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하는 에이머스테이트는 2006년 조상호 씨(사진 현 CEO)가 위스콘신주에 설립한 학교로 최근 태권도를 종합과목으로 채택한데 이어 전 국가대표감독을 지낸 김병민(BMKIM 태권도) 관장이 23일 부총장으로 취임해 관심을 모은다.
▲ 조상호 설립자(왼쪽)와 김병민 부총장
김병민 신임 부총장은 뉴욕태권도협회 회장과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행정력을 갖춘 주인공으로 태권도 사범양성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내 한인 1.5세와 2세는 물론, 본국에서 태권도를 전공한 우수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迎入)한다는 계획이어서 문무를 겸비한 한인 사범들의 젖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서 태권도학과가 개설된 대학은 약 80개 대학에 달한다. 한 해 졸업생만도 엄청난 숫자여서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예비 지도자들에게는 에이머스테이트 대학원이 반가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에이머스테이트 대학원측은 학생들에게 좋은 취업기회와 한 차원 높은 태권도 교육을 제공하도록 글로벌화된 교육환경과 미국 현지의 실력파 관장들로 구성된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병민 부총장은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한국의 무도 태권도를, 이제 미국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지도자를 배출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고 “특히 한국의 예비 지도자들에게 문호를 활짝 열겠다. 태권도를 사랑하고 글로벌 태권도에 대한 열정을 가진 한국의 젋은이들이 많이 지원해주길 당부했다.
김 부총장은 미국 태권도계가 필요로 하는 사범상을 잘 알고 있는만큼 그들의 요구에 부응(副應)하는 가교(架橋) 역할을 맡겠다고 다짐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kim@newsroh.com
<꼬리뉴스>
에이머스테이트 대학원 위스콘신에 위치
위스콘신주 레이신에 본교를 두고 있는 에이머스테이트 대학원은 밀워키에선 30분, 시카고에선 1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한인이 설립한 유일한 무도대학 대학원이자 미주 최초의 무도 대학원으로 현재 김여탁 박사가 총장으로 있으며 김병민 부총장 취임을 계기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운영위원장에 박동근 관장, 부 운영위원장에 박행순 관장, 이사진에 권진황 관장, 정석주 관장, 박승우 사범, 이재숙 고문 변호사, 부총장비서 에리카 린소스트(Erica Linthorst) 사범, 학교 시범팀장 정대승 사범, 운영위원진으로 이강영 관장, 박권우 사범, 류경완 관장, 김현준 사범, 나해식 사범, 토마스 브라운(Thomas Brown) 사범이 각각 선임됐다.
자세한 안내는 학교 홈페이지(www.auwi.org)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