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푸드트럭 ‘서울소시지’가 미국의 푸드채널 인기리얼리티쇼 ‘더 그레이트 푸드트럭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용(31)과 크리스 오(33), 테드 김(29)으로 구성된 ‘서울소시지’는 지난달 30일 푸드트럭레이스 최종 결승에서 6673달러를 벌어들여 여성3인조 노나스 키치넷을 103달러차로 물리치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그레이트 푸드트럭 레이스는 서부에서 시작해 7주간 미 대륙을 횡단하며 각각의 미션을 수행하며 만든 음식의 판매실적에 따라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리얼리티쇼로 지난 2010년 시즌1이 시작된 이래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시즌2에선 한인푸드트럭 코릴라 BBQ가 5주째에서 아깝게 탈락한 바 있다. 서울소시지는 이번 시즌 120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종본선 8팀중 하나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본선에서 첫주부터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4주째엔 2위, 5주째인 3위로 주춤했으나 3팀으로 압축된 6주차에 다시 1위를 차지하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메인주 루벡 등 3개도시에서 열린 7주차 최종결승에서 서울소시지는 중간 미션에서 뒤지는 바람에 노나스 키치넷보다 3시간 후에 푸드 트럭을 출발시키는 악조건에서도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결국 영예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서울소시지는 이번 우승으로 5만달러의 상금과 푸드 트럭을 부상으로 받았다. 서울소시지는 “아칸소 페예트빌에서 시합을 할 때, 사람들이 새벽 1시가 넘어서까지 음식을 구매하고 지지해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많은 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대회 중간 설비 문제로 소시지를 만들 수 없게 되자 김치 라이스 볼을 개발하는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았다.
뉴욕=민병옥특파원 bomin@newsroh.com
<꼬리뉴스>
‘서울소시지 1.5세-2세 LA 한인들
LA 출신인 서울소시지의 김용과 테드 김 형제는 각각 6살, 4살 때 이민온 1.5세. 크리스 오는 1살 때 미국에 왔다.
결승의 미션은 ‘비장의 볼음식’ 대결. 서울소시지는 김치와 주먹밥에 튀김옷을 입히고 치즈와 허브향을 가미한 ‘라이스 볼’을 만들었고 노나스 키치넷은 할머니로부터 비방을 전수받은 이탈리안 메타볼로 맞섰다. 그러나 고객의 선택은 김치를 재료로 새로운 맛을 낸 김치볼이었다.
▲ 이상 사진 www.foodnetwork.com
푸드트럭 레이스는 서부에서 경쟁을 시작, 동부에서 끝을 맺는 스타일로 진행되고 있다 시즌1의 경우 뉴욕에서, 시즌2는 마이애미비치에서 결승을 각각 치렀다. 올해는 보스턴과 메인주의 루벡과 포틀랜드에서 결승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