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비롯한 미동부 일대가 연 이틀에 걸쳐 화씨 100도를 넘는 暴炎(폭염)에 녹다운됐다.
뉴욕일원은 20일과 21일 이틀간 6월 평시 기온을 20도 이상 넘는 화씨 100도의 찜통더위를 기록했다. 특히 21일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는 110도에 이르는 등 살인적인 더위로 환자가 병원에 실려가는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더위는 22일에도 이어졌다. 북부 보스턴이 99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 뉴저지 뉴왁과 뉴욕, 필라델피아는 101도가 예보됐고 볼티모어 워싱턴D.C.는 103도까지 치솟았다.
내륙인 시카고는 동부해안가 도시들보다는 조금 덜했지만 95도를 기록했고 신시내티와 세인트루이스도 99도까지 오르는 등 17개 주가 폭염에 허덕였다. 기상대는 이같은 더위가 주말을 고비로 조금 풀리긴 하겠지만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향후 2주간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사우나를 방불케하는 폭염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최소한 2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들은 외출을 피하고 에어컨 시설이 된 실내에 머무는가하면 인근 바닷가를 찾거나 공원 분수에 뛰어들고 소화전 물을 여는 등 더위 식히기에 나섰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올 여름 더위 95년 최악의 무더위 능가할수도” 일부 기상학자 경고
무더위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던 것은 1995년 여름으로 당시 시카고에선 사흘간 계속된 폭염으로 수천명이 병원에 실려가고 700명 이상이 숨지는 최악의 피해를 입었다.
일부 기상학자들은 올 여름 무더위가 당시를 능가하는 폭염이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해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많은 주에선 보건당국이 주민들에게 충분한 식수를 확보하고 더위가 계속될 경우 냉방이 되는 실내에 머무는 등 주의사항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더위에 약한 노약자들은 가족과 이웃이 특별히 눈여겨 봐 줄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