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렬우파의 ‘독도도발’이 동시다발적으로 감행되고 있다.
26일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의 위안부 기림비 앞에 말뚝테러가 발생한데 이어 같은 날 뉴욕 맨해튼 57가에 위치한 뉴욕총영사관 민원실 앞 현판에 ‘일본 다케시마(日本國竹島)’ 라는 스티커가 붙은 사실이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스티커는 이날 오전 11시30분경 민원실을 방문한 민원인이 발견, 총영사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 세로 각 5cm 크기의 이 스티커는 독도가 일장기의 붉은 원을 배경으로 그려졌고 상단에 다케시마의 일본 번지와 영어로 ‘Takeshima is Japanese Territory(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다)’라는 문장이 써 있다.

뉴욕총영사관측은 “이 스티커를 붙이는 것을 본 목격자가 있는지를 탐문 중”이라며, 스티커 도발이 재발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주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은 접한 한인사회는 최근 일본의 독도도발이 도를 넘어섰다는며 어이없어 하고 있다. 박재무 씨는 “독도 문제를 떠나서 스티커를 남의 나라 총영사관 현판 밑에 몰래 붙여놓는 발상이 참으로 치졸하다”면서 “이런 일본과 이웃국가라는게 부끄럽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총영사관은 이번 사건을 뉴욕 경찰에 의뢰,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2005년 일본 한국관광객에게 ‘다케시마’ 명기 한글판 관광지도 배포
지난 2005년 5월 일본은 정부 산하기구를 통해 한국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한글판 관광지도를 배포하는 꼼수로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사이버민간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는 “일본 정부에서 설립 운영하고 있는 국제관광진흥기구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한글판 일본 관광지도를 대량으로 인쇄해 무상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도는 일본을 방문하려는 한국인 관광객이나 일본 관광을 주선하고 있는 한국 여행사에 배포할 목적으로 발행된 것으로 지도 하단에는 ‘대한민국에서 인쇄함’ 이라는 문구가 인쇄돼 있다.
반크 측은 “심각한 문제는 이 지도에 ‘대한민국에서 인쇄함’이라는 말을 넣은 의도”라고 지적하고 “이는 마치 한국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동해를 일본해로 주장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묵인 및 지지하고 있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반크 측은 특히 “매년 일본을 방문하는 수백만 명의 한국인들이 이 지도를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일본 정부가 이를 근거로 국제사회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려는 노림수가 있는 것이 아니냐”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반크 측은 이 관광지도를 보급하고 있는 한국의 여행사를 대상으로 지도상에서 다케시마와 일본해로 표기된 부분에 독도와 동해를 표기한 스티커를 붙여 시정하는 캠페인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