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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천과 미연’의 프리재즈 뉴욕공연

글쓴이 : 노정훈 날짜 : 2012-11-12 (월) 07:09:52

 


 

 

피아니스트 미연과 타악 연주자 박재천이 프리재즈 공연을 뉴욕 플러싱타운홀에서 펼친다.

 

 

오는 21일 오후7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 프리재즈 음악계에서 손꼽히는 연주자들의 무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프리 재즈는 1950년대 후반에 나타난 재즈의 즉흥연주 방식으로 연주자들이 박자를 맞추거나 화성(코드의 진행)을 사전에 조율(調律)하지 않고 자유롭고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기법이다.

 

 

박재천은 “즉흥 음악은 연주자 자신을 시험하는 음악이다. 상대방의 연주에 답하거나 동조하는 등 그 순간순간의 감정에 충실해야 하죠. 물론 듣는 사람은 '절묘하게 잘 들어맞는다' 할 수도 있지만 사실 그게 주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미연도 “즉흥 음악은 연습이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건 오해다. 수많은 연주 패턴이 있어야 하기때문”이라면서 “상대 연주자의 성향도 연구해야 하고 돌발 사태에 대비해야 하기때문에 그 어느 음악 연주보다 준비가 많은 장르이기도 하다. 이야기 소재가 많아야 상대방과 계속 이야기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부부아티스트인 두 사람이 프리재즈를 하게 된 데는 우리나라 프리재즈의 거장인 색소포니스트 강태환의 힘이 컸다는 후문(後聞)이다. 박재천은 “1990년대 초 미국에서 타악 연주자로 활동할 때 강 선생님이 ‘타국에서 주접떨지 말고 그냥 들어와라. 너는 즉흥 음악을 해야 한다. 공연 다 잡아놨다’ 하시더라. 그래서 들어온 다음에 미연에게 같이하자고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박재천과 미연은 패턴, 즉 음악의 이야기 소재를 찾으려고 굿판 등을 전전하며 우리 소리의 고수(高手)들을 만나 판소리와 장구 등을 익혔으며 중앙대에서 작곡을 전공하기도 했다. 그렇게 익힌 우리 소리가 필살기가 되어 이들은 국악에 재즈를 접목한 음악을 선보이는 셈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장진호 전 뉴욕한인회 문화예술위원장은 “이들이 하는 연주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연주자의 느낌과 감정에 충실한 즉흥 음악으로 관객보다는 연주자가 중심이 된다”고 소개하고 “겨울을 맞는 특별한 무대에 많은 분들이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공연 및 티켓 예약 문의는 장진호(917-497-9474) 또는 이메일 (jazzfilmcorp@gmail.com)로 하면 된다. 티켓 현장 구매는 $20, 예약 후 박스 오피스에서 픽업은 $15, 학생 및 시니어는 $10이다 티켓 구매사이트 http://igg.me/p/266811

 

 

뉴욕=노정훈특파원 jungroh8909@hanmail.net

 


 

<꼬리뉴스>

 

 

‘프리재즈’ 50년대 흑인뮤지션들 시작

 

 

프리 재즈의 본격적인 출발은 1950년대의 말 경에 젊은 흑인 재즈음악가들인 오넷 콜맨 (Ornette Coleman)과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에 의해서라고 보는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미 10년 전인 1949년에 쿨 피아니스트인 레니 트리스타노(Lennie Tristano)와 그의 6중주일행에서 그런 경향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프리 재즈의 출현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트리 스타노와 그의 일행은 여러 개의 독립된 멜로디선이 빚는 불협화음(不協和音)으로 복조성적인 음악을 캐피틀(Capitol)레코드사에서 레코딩 함으로써 처음으로 조성의 기틀을 벗어난 혁신적인 음악을 발표했다.

 

 

60년대에 들어서면서도 계속 악화되고 있는 흑백문제는 젊은 흑인들을 더욱 자극시키고 있었는데, 이런 불만이 젊은 흑인 음악가들에 의해서 격하고 공격적인 음악으로 표현됐다. 즉 매우 높은 음역이나 매우 낮은 음역으로 악기소리를 냄으로써 귀청이 찢어지는 듯한 날카로운 음향을 내기도 하고, 음악에서 사용하는 음 뿐만 아니라 소음(騷音)까지를 포용하며, 서양 세계 밖에서 온 이 국적인 악기를 사용하고, 즉흥적이며 도취적인 야성미를 지닌 아프리카 음악의 요소를 받아들인 여지껏 들어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연구기법과 음향이 나타났다.

 

 

프리재즈는 한 마디로 말하여 모든 전통적인 규칙과 원칙이 파괴된, 단어 그대로 매우 자유롭고 우연적인 음악이다. 연주가들은 개별적인 표현욕구를 구속없이 주관적으로 즉흥연주를 함으로써 이루어지므로 조성도, 박자도, 형식도 없다.

 

 

서양의 음열을 기초로 하는 12음 기법이라든가 하는 무조성을 뜻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아무런 내부적인 규칙이 없는 것을 뜻하는데 흑인노예의 노동요와 같은 아프리카적인 무조성에 가깝다. 프리 재즈는 연주 중에 연주자 각자가 차례로 듣고 연주하는 새로운 연주방법을 도입했는데, 이러한 연주의 내부적인 반응도를 보는 것이 프리 재즈의 묘미다.

 

 

<자료제공 프리재즈 사랑방 http://www.freejaz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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