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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50대 남성, 3층 추락 7살 여아 맨손으로 받아

글쓴이 : 민지영 날짜 : 2012-07-17 (화) 10:19:55

3층에서 추락한 7살짜리 여아를 맨손으로 받아낸 50대 뉴욕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10분 경 뉴욕 브루클린의 한 아파트에서 7살짜리 여아가 창문에 설치된 에어콘의 틈 사이로 빠져나왔다가 추락했지만 이를 본 남성이 아래에서 맨손으로 받아내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사진 데일리뉴스>  

아이를 구한 주인공은 이 아파트 주민 스티브 버나드(52) 씨. 뉴욕시내버스 기사인 그는 “아이를 잘 받을 수 있기만을 기도했다. 다행히 위치를 잘 잡았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여아는 창문 틈으로 빠져나와 고정된 에어컨 위에 걸터앉아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는 등 장난을 쳤고 다른 아이들이 아래서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중심을 잃고 추락했지만 아래에 있던 버나드 씨가 두손으로 받아낸 것. 버나드 씨는 아이가 에어컨 위에서 노는 것에 놀란 사람들의 비명을 듣고 나왔다고 말했다.

버나드 씨는 “아이가 혹시라도 떨어질까봐 지켜보고 있었다”면서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나는 영웅이 아니다”라고 겸손해했다.

현장을 목격한 제시 파딜라 양(9)은 “그 아이가 떨어지면서 머리를 다칠뻔 했지만 아저씨가 몸을 잘 잡았다”고 아슬아슬한 순간을 말했다. 추락한 여아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친 곳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작 버나드 씨가 아이를 받은 충격으로 쓰러져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진단 결과 왼쪽 팔의 근육힘줄이 약간 늘어나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고.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6월 23일 대구에선 50대 남성이 6층 추락 4살 남아 받아내


지난달 23일 대구에서는 아파트 6층에서 추락한 네 살백이 남아를 맨손으로 받아 큰 화제와 감동을 주었다.

다음은 연합뉴스의 관련 보도.

"돌이켜보니 의용소방대원 생활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대구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떨어진 남자 아이를 받아낸 이준희(50)씨가 28일 오후 병실에서 당시를 떠올리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23일 대구 달서구 죽전동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떨어진 남모(4)군을 온몸으로 받아냈다. 인터넷상에서 `(영화속의) 슈퍼맨이나 할 수 있는 행동'이라는 칭찬이 나온 기적같은 일이었다.

이씨는 과거 5년여 간 대구 달서소방서 소속 의용 소방대원이었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달려가 기마 자세를 취한 덕에 아이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찔한 일"이라고 돌이켰다.

그는 "의용소방대원 경험이 있어 위급상황에 빨리 대응할 수 있었다"면서 아이를 받아낸 직후 자신에게 달려오는 아이의 엄마 박모(33)씨를 밀어냈다고 전했다.

"아이 엄마의 비명소리부터 당시 상태까지 몹시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그럴 땐 기절해 있는 아이에게 달려들 수도 있거든요."

그는 고등학교 3학년인 둘째 아들을 학교에 바래다 주고 나서야 온 몸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는 "제가 한 일은 누구나 당연히 해야할 행동으로 금전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어떠한 보답이나 지원도 원치 않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치료비도 직접 계산하겠다고 밝혔다.

"아들이 둘인데 막내 아들이 하나 더 생긴 기분"이라는 그는 "지금 퇴원하고 아이를 만나러 갑니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다." "당연히 해야 할 행동이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영웅들은 같은 말을 하는 모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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