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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에서 미국까지’ 뉴아라봉 돌잔치 웃음만발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2-07-15 (일) 13:45:31

 

“팔도 비빔면이 아니라 글로벌 비빔면이네요!”

뉴아라봉(뉴욕의 아름다운 라면봉사)이 뜻깊은 한 살 생일잔치를 열었다.

  

장애인들과 일반자원봉사들이 함께 하는 라면봉사모임으로 잘 알려진 뉴아라봉이 14일 뉴욕밀알선교단(단장 김자송)에서 특별한 비빔면 파티를 벌였다. 지난해 7월 한국의 라면봉사단 아라봉의 해외지부로 첫 결성된 뉴아라봉은 매월 한 차례 라면카페를 열어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기금 마련과 외국인 홈리스들을 위한 출장 봉사활동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뉴아라봉은 장애인들과 일반인들이 힘을 합친다는 점에서 여느 봉사모임과는 차별화되고 있다. 뉴아라봉은 장애인들이 단지 보살핌을 받는 수동적인 존재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린다. 비록 제한된 메뉴일망정 음식을 조리하고 서빙하며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길러주는 덕분이다.

 

1주년 메뉴는 첫 모임때 조리했던 비빔면을 다시 선택했다. 100개의 비빔면을 협찬한 (주)팔도와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특히 반가운 손님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더욱 의미를 깊게 했다.

   

▲ 박수빈양(왼쪽)과 노윤선양

아프리카 남아공의 ‘가라데소녀’ 박수빈 양(17)이었다. 수빈양은 최근 애틀랜틱 시티에서 열린 2012 세계가라데선수권대회에 남아공 대표로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이 대회의 유일한 한국인으로 출전한 수빈양의 소식은 뉴스로를 통해 한국 및 해외 동포 미디어들에 전해진 바 있다. <뉴스로 7월 12일자 참조>

http://newsroh.com/technote7/board.php?board=m0604&config=&command=body&no=1801&)

 

수빈양이 바쁜 일정에도 합류한 것은 뉴스로의 칼럼니스트로 활동중인 어머니 최경자씨의 권유에 따른 것이었다. 평소 뉴아라봉에 성원을 아끼지 않은 그녀였던만큼 뉴욕을 경유한 수빈양이 이같은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수빈양은 함께 참석한 노윤선양과 함께 앞치마를 두르고 이명희씨와 김태형 박민규 피터 군 등 장애우들과 즐거운 대화속에 힘을 보태 주위를 흐뭇하게 했다.

 

뉴아라봉 행사를 빠짐없이 찾아주는 여의도고 3회동기생들은 이날도 주방의 기둥이었다. 송정훈 전 뉴욕한인보험협회장과 컬럼비아의대 김용정박사, 김선경 선생은 조리는 물론, 설거지와 청소를 도맡는 등 궂은 일에 앞장서는 모습이었다.

 

평소 한인사회의 봉사활동에 앞장서온 송정훈 회장은 “이젠 서로 눈빛만 봐도 척척 손발이 맞는다. 장애인들도 뉴아라봉 행사를 거듭할수록 더욱 자신감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아라봉 대표인 김성아 씨는 “송정훈 회장님과 김용정 박사님 등 여의도고 동창생분들이 행사때마다 이렇게 오셔서 큰 도움을 주시는 것이 너무도 감사하다”며 “덕분에 뉴아라봉이 뉴여(의도고)라봉이 됐다는 농담도 한다”고 화답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케익커팅과 장애우들의 바이올린 연주

이날 식사후에는 1주년을 축하하는 간단한 세리머니가 열렸다. 뉴아라봉 대표인 김성아씨가 준비한 케익을 커팅하고 장애우 대표로 유준상 씨와 김태형 씨의 바이올린 협연이 펼쳐져 큰 박수를 받았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김태형 씨는 불편한 몸에도 진지한 자세로 바이올린 연주를 한 후 앵콜요청을 잇따라 받는 등 인기를 모았다.

   

뉴아라봉은 장애인들의 조리훈련을 위해 그간 행사때마다 메뉴를 비빔면부터 일품짜장면, 설렁탕면, 녹차클로렐라면 등 다채롭게 준비했다. 또한 김치와 깍두기, 양념단무지 등을 직접 담그고 예닐곱가지의 부식들을 가미하는 등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최고의 특제라면이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

  

김성아 씨는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뉴아라봉의 라면만큼 특별한 라면들은 없을 것”이라며 장애인들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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