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 커뮤니티나 흑인 커뮤니티는 회원이 수만 명에 달하는 협회가 오래전부터 조직돼 해당 커뮤니티의 이익을 보호하고 인재들이 주요 포스트에 포진되도록 적절한 지원세력이 되고 있다.”
미국의 유력 기업에 있는 아시안 CEO들의 결집을 위해 90일 연속 리더십 월드투어에 들어간 안진오 대표는 남바의 창설자로서 조직의 필요성을 흑인과 히스패닉 커뮤니티에 빗대 강조했다.
다음은 안 대표와의 일문일답.
-남바 리더십 월드투어 일정을 소개해달라
“90일간 미국 주요도시와 한국 싱가포르 홍콩을 순회하게 된다. 이미 3월 1일부터 뉴욕 일원에서 시작됐고 15일엔 필라델피아로 이동, 본격적인 월드 투어에 나서게 된다. 만나는 이들은 미국의 유력기업에서 활동하는 아시안 간부들과 MBA스쿨 아시안학생회 리더들, 주류 기업가, 정부기관 관계자 등 다양하다. 필라델피아에 이어 델라웨어와 워싱턴,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버지니아, 조지아 애틀랜타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휴스턴 오스틴 댈라스 덴버 LA를 거쳐 싱가포르와 홍콩 서울을 차례대로 방문한다. 다시 LA로 돌아와 샌프란시스코 샌호세 오레곤 시애틀 미네소타 시카고 오하이오 미시건 웨스턴펜실베니아 캐나다 토론토 업스테이트 뉴욕 보스턴 코네티컷 뉴저지 등 30개 주에 달한다.”
-팀으로 움직이나
“혼자 떠나지만 방문도시에 도착할 때마다 현지의 남바 구성원들과 함께 움직인다. 남바는 11개 미국 지부와 5개 아시아 메이저 지부가 있고 리더급들이 직접 활동한다.
-어떤 취지로 월드 투어는 기획됐나
“근본적으로 남바와 9월 제이콥 재빗 센터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를 알리는게 큰 목적이다. 아시안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우수 인재들이 유력 기업에 취직은 잘되지만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숫자가 적어진다는 것이다. 엔트리 미들 레벨까지는 괜찮은데 Top 레벨을 살펴보면 아시아계는 대부분 완전히 사라진다. 아시안들 인재 많다고 하는 소리는 이처럼 전부 아래 조직원으로만 있기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포춘 100대 컴퍼니 보드 멤버중 1%만 아시안으로 나타났다. 이것이 아시안커뮤니티의 큰 숙제다. 커뮤니티 리더급이 문제에 대한 관심 많고 신경을 쓴다. 남바는 이같은 취지에 잘 맞는다. 회사 성장을 위해 아시안 마켓이 엄청나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회사내 아시안 리더가 있어야 한다. 디스커션 이후 커뮤니티로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해결책은 무엇인지 찾아봐야 한다. 결국 남바는 적시에 탄생했고 좋은 플랫폼으로 이뤄져 호응이 좋다.”
-아시안은 아니지만 유력기업들의 CEO도 관심을 표했는데 어떤 것을 기대하나
“크게 보면 3가지 마케팅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회사들의 직원구성은 전체 인구 중 차지하는 비율과 엇비슷하다. 서..그런 사람들에게 남바와 리더십 맺고 인재등용..소속 아시안 리더십 트레이닝..또하나는 글로벌기업으로 커뮤니티와 인게이지 한다..돈만 버는게 아니라 도움도 준다는 홍보적 측면이 있는게 사실이다.
-이렇게 장기간 출장을 가는게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오히려 더 잘 돌아갈거다. (웃음) 자리를 장기간 비워도 될만큼 충분히 대비를 해놓았고 본사 직원들과는 사실상 24시간 연결될 수 있는 시스템이 돼 있다. 물론 기간이 너무 길다는데서 오는 심리적 부담감은 있다. 그러나 남바가 2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안에 엄청난 규모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아시안관련 협회는 많아야 수백명이 모인게 고작이다. 그런데 남바는 처음부터 수천명이 참여했다. 모인 사람들의 레벨도 상당히 높다. 이 모멘텀을 놓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이 조직을 가동하는 것은 물론 안가고도 할 수 있지만 창설자가 직접 가는게 효과가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도시 순회를 할때마다 소식을 어떻게 접할 수 있나.
“기본적으로 우리 회사 웹사이트(www.asianlife.com)에 매일 사진과 동영상을 올릴거다..누구를 만나고 어떤 대화를 했고 어떤 결실이 있었고...그때마다 스토리와 아이템이 있을거다..가령 워싱턴 방문시 정부 기관, 연방 사람들을 만날텐데 그때마다 주제가 나올 것이다. 거기서 채집된 정보들과 이야기들을 떠날 때 쯤 올릴거다. 90일간 계속 업데이트를 하게 되면 꾸준히 보시는 분들은 더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한국에선 어떤 것을 기대하나
“남바는 아시아에서도 많이 알려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한국이 아주 중요하다. 한국을 통해서 남바의 조직을 활성화 해놓고 다른 나라도 이런 모양으로 된다는 샘플로 삼겠다. 한국에선 유명한 임원급 CEO들을 두루 접촉하고 남바와 뜻을 같이 하는 단체 기관과의 프로젝트도 협의할 생각이다. 무엇보다 미 대륙을 절반 쯤 순회하고 싱가포르와 홍콩을 거쳐 한국에 가기 때문에 그때까지 거둔 성과들을 많이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기업의 CEO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궁국적으로 아시안 리더급 혹은 아시아와 연결된 비즈니스 리더급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시안 리더들의 문제는 자기 영역을 벗어나면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너무 막연하다. 글로벌로 하면서 미국 등 다른 나라의 CEO, COO등 자기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하기 마련이다. 남바의 조직 중 간판은 남바 글로벌 CEO Council이다 미국과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비즈니스 리더들을 모아서 카운슬 멤버 만드는 작업을 하게 될거다..다니면서 시니어급을 합류시킬 수도 있지만 아무나 조인할 수 없고 자격이 되야 한다. 한국의 톱 레벨에서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