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목 뉴욕총영사가 뉴욕주 시라큐스에서 한국전참전용사 보은(報恩)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시라큐스 엘크스 랏지에서 29일 열린 이번 행사는 제임스 페리스(James Ferris) 미국 한국전참전용사회장과 에드워드 그랄라(Edward Grala) 시라큐스 지역회장, 한국전쟁 장진호전투의 영웅 조셉 오웬(Joseph Owen) 씨 등 100여명의 참전용사와 SUNY 업스테이트병원의 정정택 박사, 시라큐스대 한종우 교수 등이 자리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한국전 참전용사 디지털기념관 개관과 재단 설립을 축하하는 의미가 곁들여져 더욱 뜻을 깊게 했다. 한국전참전용사 디지털기념관은 시라큐스대 한종우교수가 지난 수년간 각계의 지원속에 심혈을 기울여 지난해 12월 개관했고 올 3월 재단설립에 이르게 됐다.
마침 이 지역 한국전참전용사회장을 역임한 제임스 페리스씨가 최근 전국 참전용사회장에 선출돼 김영목 총영사와 함께 특별한 축하행사를 갖게 됐다. 김영목 총영사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이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Ambassador for Peace Medal)을 수여했다.
김영목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나라의 번영과 민주주의 발전이 가능했다”고 사의를 표하고 북한은 아동과 청소년의 발육부진, 영양실조 등이 심각한 상황이며 30만명~40만명(CNN 추정)의 주민들이 강제수용소에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영사는 “현재 북한엔 수많은 국군포로가 한국전쟁 종료후에도 대한민국에 되돌아오지 못하고 북한에 억류되어 있다”면서 “이와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북한 주민들이 우리와 같은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계속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미국 국민들의 계속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참전용사들의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당부했다.
참전용사들은 자신들을 잊지 않고 격려해준 김 총영사와 총영사관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중 하나였던 대한민국이 전쟁의 참화를 이겨내고 경제적 발전과 민주주의를 이루어낸 것에 대해 커다란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장진호전투의 영웅 오웬 소위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셉 오웬 씨는 1950년 11월 장진호 전투의 영웅으로 잘 알려진 주인공이다.
한국전쟁 당시 미 해병대 소위로 참전중이었던 오웬 씨는 적군의 수류탄 공격으로 세군데나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전투를 계속, 동료 장병들의 생명을 구한 공적을 인정받아 퍼플 리본을 3개나 받았고 2009년엔 미 정부로부터 은성무공훈장을 받았다.
김영목 총영사에 오웬 씨를 소개해준 한종우 교수는 “매주 토요일 아침 이분이 주도하는 그룹모임에 초대되 한국의 정치 경제에 대한 발표도 하고 친분을 다져왔다”고 말하고 “이분이 자신의 스토리를 영화화하고 싶어해서 요즘 그 작업을 돕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