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시작할 수 있을까.
잦은 개봉 연기로 진통(鎭痛)을 겪은 뮤지컬 ‘스파이더맨’이 6월 14일 공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제작사가 밝혔다.
무려 6500만 달러(7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제작된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파이더맨’은 현재 진행중인 프리뷰 공연을 4월 17일부터 일시 중단하고 상업 개봉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말부터 시작한 프리뷰 공연은 5월 12일 재개될 예정이다. 스파이더맨은 줄에 매달린 배우가 추락해 중상을 입는 등 잦은 사고와 불협화음(不協和音)으로 개봉일이 여섯 차례나 연기되는 진기록을 세우는 등 공연 일정에 차질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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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스파이더맨 개봉도 하기전 감독 경질
스파이더맨은 지난 9일 스타 감독 줄리 테이머가 전격 경질(更迭)되고 후임에 필리 윌리엄 맥킨리 감독이 선임됐다. 테이머 전 감독은 1997년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최고의 흥행작 ‘라이온킹’을 만들어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스파이더맨의 위험한 스턴트 연기 때문에 4명의 연기자가 중경상을 입고 벌금까지 부과되는 등 악재(惡材)가 잇따르면서 결국 개봉도 하기전에 중도하차를 하고 말았다. 필립 맥킨리 신임 감독은 2003년 뮤지컬 ‘오즈에서 온 소년’을 연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