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목 뉴욕총영사가 미 연방하원으로부터 의회 표창(表彰)을 수상했다.
김영목 총영사는 8일 미국의 거물정치인 찰스 랭글(Charles Rangel) 하원의원으로부터 지난 2년 간 한미동맹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감사의 표시로 의회 표창(Congressional Citation)을 전달받았다. 의회 표창은 연방의원이 수여할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이다.
랭글 의원은 “한국 정부는 한미동맹의 강화와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항상 최고의 대사, 총영사들을 미국에 보내주었다”면서, “지난 2년간 김영목 총영사와 함께 한미 FTA 통과, 한미동맹 강화,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특히 지난 2월 할렘에서 개최된 '한미 친선우호의 밤' 행사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와 할렘 흑인 커뮤니티간 우정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준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한국전 참전 용사이자 할렘의 영웅이신 Rangel 의원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데 감사드린다”며 “랭글의원은 맨해튼과 플러싱, 브롱스를 가리지 않고 한인 커뮤니티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함께 해 주었고,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앞장섰다”며 사의를 표했다.
미 정계의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인 랭글 의원은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으로도 잘 알려졌다. 그는 “19살 어린 나이에 한국전에 참전한 후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한국이 이루어내고 있는 기적에 경이로움을 느낀다”면서 자신이 한국과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참전할 수 있었던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날 표창 수여는 특임장관실 주관 국회보좌관 연수단 25명이 맨해튼 할렘에 있는 랭글 의원 사무실 방문에 맞춰 열렸다.
뉴욕=민병옥특파원 bomin@newsroh.com
<꼬리뉴스>
20선에 40년간 의정활동 최장수서열 3위
1930년생인 찰스 랭글 의원은 현역 의원중 세 번째로 경력이 오래된 정치인이다. 무려 20선에 40년간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 위기 속에서 각종 경기 부양 방안을 강구하는 하원 세출위원장으로 의정 생활 40여 년 동안 숱한 구설수에 오르내렸지만 그때마다 건재했다.
1970년대 로비스트 박동선의 불법로비 스캔들에 연루되었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았고 수년 전에 구입한 카리브해 연안의 여름 별장에 대한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치적인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한국전 참전에 관한 책을 쓰기도 한 그는 뉴욕 할렘에서 장사를 하는 한인들의 모임인 할렘상인번영회의 한인들과 친분을 맺고 있으며 뉴욕 일대 한인동포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에 자주 얼굴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