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풀뿌리운동단체로 잘 알려진 시민참여센터 인턴들이 워싱턴의 홀로코스트 박물관과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을 잇따라 방문했다.
시민참여센터는 25일 청소년과 대학생들로 이뤄진 인턴들이 “일본군 강제위안부” 문제들과 나치의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의 접점을 찾기 위한 뜻깊은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2차 세계대전 때 나치정권 아래 자행된 홀로코스트는 유대인, 정치범 등 “반체제”로 구분된 사람을 학살한 추악한 전쟁범죄이다.
독일정부는 홀로코스트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고 배상했지만 일본정부는 “일본군 위안부”들을 자발적인 매춘부라고 매도하고 희생자들은 물론, 생존자들의 가슴게 영원히 제거할 수 없는 대못을 박았다.
인턴들은 이날 방문을 계기로 “위안부” 인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박물관을 관람한 인턴들은 인권단체 중 하나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을 방문했다. 쿠마르 부장이 시민참여센터 인턴들과 생존자 이용수 할머니를 초청한 덕분에, 할머니의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같은 문제가 미래에 두번 다시 일어날 수 없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고, 인턴들의 관심과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
뉴욕=민병옥특파원 bomin@newsroh.com
<꼬리뉴스>
위안부 할머니와 홀로코스트 생존 할머니의 역사적 만남
위안부피해 할머니들과 홀로코스트 생존자 할머니들과의 역사적인 만남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있었다. 다음은 지난해 12월 13일 뉴스로가 보도한 “日王이 무릎꿇고 사죄하라” 위안부할머니 美홀로코스트센터 촉구” 기사.
13일(미동부시간) 뉴욕 퀸즈커뮤니티칼리지의 휴먼빌딩 씨어터. 잔학한 나치의 대학살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두분의 미국 할머니와 70년전 열다섯의 나이에 끌려가 돌이키기도 싫은 끔찍한 성노예의 삶을 살아야했던 두분의 한국 할머니가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위안부이슈에 대해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피해할머니들의 한서린 수요시위가 통산 1천번째 열린 날 같은 시간 뉴욕에서는 미국의 유대계 커뮤니티와 한인사회가 사상 처름 위안부문제에 공동대응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한인매체는 물론 미 주류미디어들도 비상한 관심을 표한 이날 행사는 쿠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와 2007년 미의회의 위안부결의안을 끌어낸 미주한인유권자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였다. 이용수(83) 이옥선(85) 두분의 위안부피해할머니는 전날 뉴욕에 도착, 이날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에델 카츠(Ethel Katz)와 한네 리브만(Hanne Liebmann) 등 두분의 할머니와 상봉했다,
비록 시간과 공간은 달랐지만 똑같은 전쟁의 피해자로서 평생 한많은 삶을 산 할머니들은 마치 헤어진 혈육을 만난듯 포옹하며 반가워했다. 이용수 할머니와 이옥선 할머니의 끔찍했던 과거의 증언이 이어지는동안 청중들은 숨죽인채 일본제국주의의 야만에 분노하고 사과와 배상은 커녕, 강제위안부의 존재조차 인정하지 않는 일본정부의 뻔뻔함에 치를 떨었다.
2차대전중 아버지와 두 오빠와 여동생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잃은 에델 카츠 할머니는 “일본의 강제위안부는 인류의 수치다. 일본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시 나치독일에 할머니와 어머니를 잃고 간신히 탈출해 목숨을 건진 한네 리브만 할머니도 “일본정부가 사과하고 배상하는 그날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