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의 한 고교 풋볼(미식축구)팀이 무려 6천만달러(약 670억원)짜리 경기장 건설을 추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
데일리뉴스는 27일 텍사스 주도 댈라스 외곽의 알렌 하이스쿨이 현재의 풋볼경기장을 대학교 수준의 호화경기장으로 증축하는 계획이 성사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알렌 하이스쿨의 새 경기장 조감도에 따르면 1만8천명 수용에 1, 2층 구조로 2열의 기자석과 아트 오디토리움, 훈련장, 골프팀을 위한 실내연습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같은 계획은 지난 2009년 주민의 60%가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그러나 일부 교육관계자들은 프로젝트가 너무 규모가 크고 예산 낭비라고 지적하고 있다.
알렌 하이스쿨의 스티브 윌리엄 운동과장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직장을 잃는 사람들도 많은 요즈음 6천만 달러짜리 경기장을 짓는다는건 지나치다. 차라리 그 돈으로 신규 교사들을 채용하는게 낫다”고 밝혔다.
알렌 하이스쿨의 개리 스토커 교장은 그러나 댈라스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계획은 우리 커뮤니티의 필요성에 부합한다. 우리 타운엔 고등학교가 단 한곳뿐이다”라고 무리한 계획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알렌 하이스쿨은 9학년부터 11학년까지 재학생이 5천명으로 상당히 큰 학교에 속한다. 미 전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이 학교 밴드부는 단원이 600명이 넘는 등 어지간한 학교의 총 학생수보다도 많다.
1976년 지어진 기존 스타디움은 1만4천명을 수용하지만 경기가 벌어지면 그 이상의 관중이 몰릴만큼 높은 열기를 보이고 있다.
알렌 하이스쿨은 경기장을 증축할 경우 현재 5천대 수용의 주차공간을 6500대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텍사스 교육당국의 켄 헬베이 교육감은 “ 외지인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알렌 하이스쿨의 경기장은 충분히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알렌 하이스쿨 전국에서 가장 비싼 전용경기장 가질듯
스타디움이 예정대로 증축되면 내년 8월부터 알렌 하이스쿨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전용 풋볼 스타디움을 보유한 학교가 된다.
텍사스에는 이보다 큰 고교팀 경기장이 네곳 있지만 이들은 여러 학교들이 공동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