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공립도서관에 한국어 등 외국어 서적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뉴저지 레코드지가 보도했다.
레코드는 10일 리지우드를 비롯, 파라무스, 클립톤 타운의 공립 도서관에 한국어를 비롯,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외국어 도서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이민자 인구가 증가하는데 따른 현상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운티 별로 보면 뉴저지 북부 버겐카운티의 경우 75 개 브랜치를 두고 있는 버겐 카운티 공립 도서관은, 지난 해 외국어 도서의 수가 총 10 만권으로 5년전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어났다.
또한 파사익 카운티 도서관은 5년 전 418 권에서 지난 해 1만 8600 여권으로 무려 40배가 늘었다. 브랜치별로 가장 많은 외국어 도서를 소장(所藏)하고 있는 곳은 뉴저지의 관문(觀門)인 포트리 도서관(사진)으로 한국어와 중국어 등 외국도서가 5천권 가량으로 조사됐다.
www.fortleebccls.org
그 밖에 한국어 도서가 많은 곳은 뉴저지의 대표적인 한인타운 팰리세이즈팍과 최근 한인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클로스터, 크레스킬 도서관 등으로 나타났다. 파사익의 경우 히브루어와 스페인어, 웨인과 페어론은 러시아어 등이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www.palisadesparkbccls.org
<꼬리뉴스>
이민자 증가로 외국어 서적 늘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저지 북부의 공립도서관들은 각기 특징이 있다. 리지우드 도서관은 어린이용 외국어 도서가 많이 있다.
파라무스 도서관의 경우 모든 종류의 영화들을 대여(貸與)할 수 있는데 ‘볼리우드’로 알려진 인도 영화들도 많이 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립톤 메모리얼 라이브러리는 폴란드어로 된 ‘소프라노스 패밀리 요리책’이 있는데 파스타 파지올리의 비법(秘法)이 기재돼 있다고.
최근 북부뉴저지엔 한국인과 중국인 인도인 등 아시안과 동유럽인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파라무스 도서관의 레오나르도 로핀토 단장은 “우리의 임무는 커뮤니티의 요구에 부응(副應)하는 것이다. 이곳 주민의 40%는 집에서 영어아닌 외국어로 대화하고 있다. 그들을 위한 서적들을 구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뉴저지에서 10번째로 인구가 많은 클립톤 타운의 경우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공립초등학교에 재학중인 1만500명의 어린이 중 60%가 집에서 외국어로 대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도시에서 구사되는 외국어 수는 총 60개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