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핀토는 나의 영웅”
뉴타운 총기참사로 숨진 희생자의 첫번째 장례식이 17일 열린 가운데 한 NFL(미프로풋볼) 스타와의 애틋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희생된 27명중 잭 핀토(6)는 NFL 뉴욕 자이언츠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중에서 자이언츠의 와이드 리시버 빅터 크루즈를 자신의 영웅(英雄)으로 가장 좋아했다.
핀토가 자신의 팬이었다는 사실을 보도를 통해 알게 된 크루즈는 지난 16일 애틀랜타 팰컨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스파이크와 글러브에 특별한 글씨를 정성껏 써 넣었다.
스파이크 한쪽에 ‘잭 핀토, 나의 영웅(Jack Pinto, My Hero)’를, 다른 한쪽엔 ‘잭 핀토의 명복을 빌며(R.I.P. Jack Pinto)’라고 썼다. 또 글러브엔 ‘잭 핀토 이것은 너를 위한거야!(Jack Pinto This one is 4 U!)’라고 써넣었다.

크루즈에게 그날 게임은 여섯 살 팬을 위한 헌정(獻呈)경기였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이번 샌디 훅 초등학교의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위한 마음은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자이언츠의 선수들은 모두 헬멧에 ‘S.H.E.S.’라고 쓰고 경기에 임했다. 샌디 훅 초등학교의 이니셜이었다.
핀토의 부모는 여섯 살 아들이 자이언츠의 빅터 크루즈를 너무나 좋아해서 그의 80번 유니폼을 늘 입고다녔다면서 유니폼을 관속에 넣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언츠의 스타 리시버인 크루즈는 “핀토의 얘기를 듣고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운동을 하면서 이렇게 가슴 뭉클한 순간은 처음”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아이들은 운동선수들을 자신의 롤 모델로 삼는다. 어디서나 좋아하는 선수들의 유니폼을 입고 그들을 성원한다. 아이들 덕분에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지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핀토의 가족에게 위로 전화를 했다는 크루즈는 “이번주에 핀토를 위해 쓴 스파이크와 글러브를 선물로 주고 그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큰 비극을 당한 가족에겐 어려운 일이겠지만 그들에게 미소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최연소 희생자 장례식도 열려
한편 이날 장례식엔 핀토와 똑같은 여섯 살백이 노어 포즈너의 장례식도 열렸다.
노어는 2주일 전에 생일이 지나 27명 중 가장 나이가 어린 희생자가 되었다.
노어는 쌍둥이 누이 애리얼이 같은 학교에 다녔지만 교실이 달라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