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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올 보너스 2008년이후 최악

글쓴이 : 임지환 날짜 : 2012-12-10 (월) 11:44:53

 

월가 금융인들의 연말 보너스가 2008년 금융위기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뉴욕주 톰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8일 올해 월가의 평균 보너스가 지난해보다 16.5% 줄어든 10만10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9만1360달러였던 2006년에 비하면 약 50%가 줄어든 수치이다.

 


www.en.wikipedia.org

 

지난 5일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시티그룹은 월가의 직원만 150명을 줄였다. 보너스도 10%까지 삭감(削減)할 방침이다.

 

자산면에서 월가의 최대 규모인 JP모건은 보너스 총액을 최소한 2% 줄이고 투자회사 옵션즈 그룹은 직원 5명당 1명꼴로 보너스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의 보너스 삭감은 직원들의 지갑만 얇아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뉴욕시 경제에도 만만치 않은 파급효과를 미치기 때문이다. 가령 보너스가 삭감되면 뉴욕의 식당가는 직격탄(直擊彈)을 맞는다.

 

앤드류 모우젤 뉴욕주요식업협회 대변인은 “아직도 많은 식당업주들이 허리케인 샌디의 후유증으로 고전하고 있다. 월가는 뉴욕시경제의 중요한 엔진인데 고객들의 보너스가 줄어들면 식당은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지난 수년간 월가 금융업계의 매출은 뉴욕시와 뉴욕주 재정수입과 마찬가지로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에서 2011년사이 월가의 보너스 총액은 197억 달러로 13.5% 감소했다. 올 연말 보너스 총액이 얼마가 될지는 아직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았지만 뉴욕시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은 확실하다.

 

이와 함께 존슨 어소시에이츠의 앨런 존슨 매니징디렉터는 “보너스는 고용된 사람들에 해당되는 얘기다. 문제는 이들 회사가 보너스를 지급하면서 뉴욕에서 직원들을 안뽑는다는 것”이라며 보너스를 줄 돈이 있다면 고용을 늘리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들 회사들은 뉴욕이 물가가 비싸고 비즈니스친화적이 아니라는 이유로 다른 지역의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kim@newsroh.com

 


www.en.wikipedia.org

 

<꼬리뉴스>

 

시티그룹 총 1만1천명 구조조정

 

시티그룹은 지난 5일 고객관리 부서 1900명을 비롯, 글로벌 소비자 금융 6200명, 운영과 기술부문에서 2600명 등 총 1만1000명을 줄이는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실적이 부진한 파키스탄과 터키지사는 매각 또는 통폐합(統廢合)하기로 결정했고 한국을 포함 브라질과 홍콩, 헝가리 등도 구조조정 대상이다.

 

이번 구조조정 인원은 전체 인력의 4%에 해당하는 숫자다. 현재 직원수는 9월말 기준 26만1000명이다. 시티그룹은 지난 2007년 이후 지금까지 전체 인력의 33%를 줄였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시티는 일단 4분기에 10억달러, 내년 상반기까지 1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내년 전체로는 9억달러의 경비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2014년에는 1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0월 비크람 팬디트의 후임으로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마이클 코뱃 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구조조정은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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