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이 오는 13일 열리는 미예비선거에서 한인사회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속에 뉴욕주하원 40선거구의 한인후보인 론 김(김태석)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리우 감사원장은 7일 뉴욕 플러싱 KCS 한인시니어센터에 론 김 후보와 함께 나타나 노인유권자들에게 김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40선거구엔 민주당에서 론 김 후보와 이명석 후보 등 두명의 한인이 출마,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 지역은 한인유권자의 비율이 높은 곳이지만 두명의 한인후보로 표가 분산돼 어느 후보든 당선가능성이 적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후보의 경우 역시 두명이 나왔지만 중국계 유권자수가 한인들보다 많기 때문이다.
한인후보간의 다툼은 선거운동원간에 물리적 충돌도 발생하는 등 자칫 진흙탕 싸움이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와중에 이명석 후보측이 리우 감사원장의 행보에 강력한 의혹을 제기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명석 후보 측은 “3년 전 뉴욕시의원 선거 및 이번 뉴욕주 하원 40지구 선거 개입으로 한인사회를 분열시키고 한인정치인 배출을 막은” 장본인으로 존 리우 감사원장을 지목했다
그러나 론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리우 감사원장이 그제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나를 위해 쉬지도 않고 돕고 있다. 어제도 새벽 2시, 3시까지도 함께 일을 했다. 만일 리우 감사원장이 중국계 후보의 당선을 원한다면 그렇게까지 무리해서 일을 할 필요가 있겠냐?”고 말했다.
한편 이날 리우 감사원장은 “40지구에는 여러 후보들이 있고, 모두들 자신의 지지를 원하지만 자신이 한 명 밖에 지지할 수 없다. 그 후보가 바로 론 김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리우 원장 40지구 선거개입” 이명석 후보 주장
한편 이명석 후보 측은 “이번 선거는 한인 후보 3명이 출마했던 2009년 선거와 흡사하다. 당시 선거 개입 의혹을 받았던 존 리우는 이번 선거에서도 한인 사회 표를 분산하기 위해 직 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본다. 구체적인 자료는 주고 받은 메세지와 이메일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존 리우 감사원장의 직접 해명을 요구한 이명석 후보측은 토론회를 통해 진실을 밝히자 제안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全文)과 ‘주요 내용.
▲ 성명서
1. 존 리우 감사원장은 지난 2009년 뉴욕시의원 선거 당시 비서실장 존 최 후보를 공식 지지해 한인표를 분산시키려 했음을 인정하고, 뒤늦게나마 직접 해명하라.
2. 이번 뉴욕주하원 40선거구에 개입, 이명석 후보를 퀸즈민주당의 공식지지를 받게끔 유도한 후 론 김 후보를 공식지지 받게 한 경위를 직접 발표하라.
3. 이번 주하원 40지구 선거와 관련, 존 리우 감사원장은 이명석후보가 제안한 존 리우 감사원장과의 1 대 1 진실규명 토론회를 받아들여라.
4. 존 리우 감사원장은 이번 뉴욕주하원 40지구 선거에 개입한 책임을 지고, 한인사회에 사과하라.
▲ 존 리우 감사원장의 뉴욕주하원 40지구 선거개입 진상조사 결과 주요 내용
1. 존 리우 감사원장, 이명석 후보에 출마 적극 권유.
2. 존 리우, “당 공식지지 위해 선거기금 빨리 모을 것” 조언.
3. 존 리우, “조셉 크라울리 의원에 이명석 후보 적극 추천” 표현.
4. 아그네스 김 & 필립 엄, 이명석 후보 방문, 협조 약속.
5. 이명석 후보, 한인단체장 5명에게 지지 전화 부탁.
6. 존 리우, “너는 나에게 자세히 보고하지 않았어”.
7. 감사원실에 일하는 지구당대표 2명, 론 김 후보에 찬성표.
8. 한인표 분산된 3년 전 시의원 선거와 같은 상황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