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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아라봉’ 일품짜장 대박이요!

글쓴이 : 민지영 날짜 : 2012-08-26 (일) 13:22:52

   

“아니 짜장면이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겁니까?”

25일 뉴욕 플러싱에 있는 밀알선교단에선 한바탕 짜장파티가 펼쳐졌다. 뉴욕의 아름다운 라면봉사(뉴아라봉) 8월의 이벤트 현장이었다.

 

뉴아라봉의 자원봉사자들과 뉴욕밀알선교단(단장 김자송)의 장애우들이 힘을 합쳐 매달 한차례 여는 라면봉사는 이제 뉴욕한인사회의 아름다운 이웃사랑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명물 행사가 되었다.

사회에서 소외되고 자립기반을 만들기 어려운 중증 장애우들이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장애인과 일반인이 더불어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이 어느덧 열세번째 모임이 된 것이다.


       

이날의 메뉴는 (주)팔도가 협찬하는 일품짜장면. 뉴아라봉은 매달 메뉴가 달라진다. 장애인들이 다양한 라면들을 준비하면서 그에 맞는 조리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하기위해서다. 라면마다 계란 당근, 고명, 떡국떡 등 보통 예닐곱가지의 푸짐한 부식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를 마련하는 과정도 장애인들에게 훌륭한 공부가 되고 있다.

 

이날 메뉴로 선택된 일품짜장 역시 중화요리집의 특제짜장면 못지 않게 다양한 재료들을 가미해 찬사를 받았다.

 

이날도 컬럼비아의대 김용정 박사와 김민우 박사, 임일찬 씨 등 여의도고 3회동기생 봉사팀의 활약은 눈부셨다. 지난 겨울부터 주방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는 임일찬 씨는 한꺼번에 10개의 사리를 순식간에 쫄깃한 면발로 삶아내는가하면 김순영 이명희 씨 등 장애우 조리팀도 최연소 자원봉사자 노윤선 양과 함께 부식재료들을 솜씨좋게 준비했다.

 

뉴아라봉의 분위기메이커 피터 군은 부엌과 거실을 오가며 곳곳에 웃음꽃을 피우게 하고 귀에 이어폰을 꽂은 백일종씨도 조리된 짜장면을 손님들에게 서빙하는 등 손발이 척척 맞는 모습이었다.

 

뉴아라봉의 김성아 대표는 “한달에 한번 있는 라면봉사 모임이 열리는 날이 되면 장애우들이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모른다. 작은 라면 한 개가 우리 모두가 하나되는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일품짜장면의 가격은 5달러. 수익금은 장애우들을 위한 기금으로 적립됐다. 밀알선교단의 장애우 사역을 맡고 있는 정창모 집사는 “뉴아라봉과 함께 이같은 행사를 열다보니 우리 장애우들이 일년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표정도 밝고 자신감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9월 행사는 일일라면-찻집카페 계획

   

뉴아라봉은 9월 행사를 ‘5달러의 행복 일일라면-찻집 카페’로 계획하고 있다. 오는 9월 29일 플러싱의 뉴욕밀알선교단에서 열리는 9월의 뉴아라봉행사는 야외 테이블도 함께 열어 좀더 많은 손님을 맞는다는 생각이다.

 

김성아 대표는 “다음 행사는 1년여전 뉴아라봉을 처음 시작했을 때처럼 야외도 오픈해서 라면과 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뉴욕밀알선교단의 아담한 공간이 마당에도 있어 날씨만 좋다면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날 메뉴는 물냉면과 비빔냉면으로 잠정 계획을 세웠다. 김성아 대표는 “라면을 협찬하는 (주)팔도측에 물냉면이 가능한지 알아보고 있다, 가을이 오기전에 시원한 냉면을 대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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