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뱀머리 고기(Snakehead Fish)로 알려진 가물치를 대량 밀반입한 중국계 사업자가 덜미를 잡혔다.
가물치는 지난 2004년부터 뉴욕주에서 판매가 금지된 어류다. 자연생태계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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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물치를 대량으로 밀반입해 뉴욕 일원에 유통시켜온 중국계 무역 회사 사장이 28일 체포됐다.
퀸즈 검찰은, 호웨이 트레이딩사 업주 우 용 하오 씨를 불법 민물고기 반입 등의 혐의로 체포해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우 씨는 가물치 4천여 마리를, 중국산 ‘슬리퍼 피시(Sleeper Fih) 로 둔갑시켜, 존 에프 케네디 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가 확정되면 우 씨는 최고 4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조 마텐스 뉴욕주 환경보호국장은 “가물치가 지난 2004년부터 뉴욕주에서 판매가 금지됐지만 중국과 한국 등지에서는 식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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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가물치 미국 별명은 피시질라
가물치는 미국서 뱀머리고기(Snakehead Fish)가 공식명칭이지만 ‘피시질라(Fishzilla)’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고질라를 떠올리게 하는 섬찟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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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검거된 우 용 하오 씨는 지난 1월과 2월 두차례에 걸쳐 가물치는 블랙 슬리퍼 피시로 위장시켜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 마텐스 환경보호국장은 수입 가물치가 종종 관상용으로 키워지다가 하천 등에 방사되는 경우가 있다. 가물치의 천적은 미국엔 없기 때문에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쎄요, 생태계 파괴보다는 뱀머리라는 흉측한 미국 이름 때문에 판금이 된건 아닌지... 가물치가 산후조리 등 여성들에게 엄청 좋다는 것을 알면 대접이 달라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