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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경찰 하룻새 3명 피격 충격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3-01-05 (토) 08:18:59

 

뉴욕의 경찰관 3명이 한시간 간격으로 피격(被擊)돼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경찰국(NYPD)은 3일 오후 6시 32분경 브롱스의 자동차대리점에서 무장강도에게 주안 피카도 경관이 피격된데 이어 한시간뒤 브루클린의 전철 N라인에서 마이클 레베이(27)와 루카스 코지키(32) 등 두명의 경찰이 총에 맞았다고 밝혔다.

 

다행히 이들 경관은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전철에서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즉각적인 응사(應射)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새해 벽두 일어난 잇단 총기범죄는 지난해 살인범죄율이 40년래 사상 최저치로 줄어들어 고무된 NYPD를 당혹(當惑)케 하고 있다. 지난 한해 피격된 경찰이 총 12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날 사건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오늘 밤 두 개 보로에서 경찰관 3명이 영웅적인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피격됐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다”면서 “총기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하지만 선한 이들이 보호를 위해 총으로 대처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브롱스에서 총을 맞은 피카도 경관은 이날 비번으로 가족이 운영하는 자동차대리점에서 일을 돕고 있었다. 고객을 가장한 4인조 강도중 한명이 총을 들고 직원을 위협하자 피카도 경관이 저지하다 오른쪽 허벅지에 총을 맞았다.

 

9년차 베테랑인 피카도 경관은 피를 흘리면서도 직원을 도와 이들로부터 총을 뺏는데 성공했다. 밖에서 대기하던 3명의 공범은 차를 타고 도주(逃走)했으나 곧 경찰에 체포됐다. 3자녀의 아빠인 피카도 경관은 인근 재코비 병원으로 후송(後送)돼 치료를 받고 있다.

 

피카도 경관의 용감한 행위가 일어난지 한시간뒤 브루클린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던 N트레인 에서 두명의 사복경관이 피격됐지만 바로 응사해 범인을 제압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마이클 레베이와 루카스 코지키 경관은 전동차 사이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을 발견하고 신분증을 요구했다. 이 남성은 지갑을 꺼내는 척 하다 권총으로 두 사람을 공격했다. 코지키 경관은 허벅지와 사타구니에 두발을 맞고 레베이 경관은 허리에 맞았으나 다행히 방탄복(防彈服)을 입어 치명상을 면할 수 있었다.

 

레베이 경관은 바로 총을 꺼내 범인을 향해 응사, 범인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전동차안에 있던 승객중 에마뉴엘 라모스가 유탄을 다리에 맞는 부상을 입었다. 두명의 경관과 라모스는 루터란 메디컬센터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레이몬드 켈리 뉴욕시경 국장은 지하철 범인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지만 “뉴욕시에서만 과거 5차례 체포된 전과가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시장은 “일부에서 총을 가진 선한 사람이 총을 가진 악한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하지만 이렇게 가끔은 선한 사람들이 총을 맞는다. 영웅적 활약을 한 세명의 경관이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참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사진=데일리뉴스 웹사이트>

 

<꼬리뉴스>

 

뉴욕 11월 26일 첫 ‘범죄없는 하루’

 

뉴욕에서는 지난해 11월 26일 사상 처음 범죄없는 하루가 기록됐다고 해서 눈길을 끌었다.

NYPD는 전날인 25일 오후 10시 25분부터 27일 오전 11시 20분까지 약 36시간 동안 단 한건의 총격이나 칼부림 등의 범죄 신고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폴 브라우니 NYPD 대변인은 “범죄 기록을 집계한 이후로 뉴욕에서 하루 이상 범죄가 일어나지 않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엄격이 말해 범죄 없는 하루가 하니라 범죄신고가 들어오지 않는 하루였던 셈이다.

 

한편 지난해 뉴욕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모두 461건으로 2011년의 516건보다 55건 감소했다.

 

뉴욕에서 살인 사건이 최고로 기승을 부린 때는 1990년으로 무려 2245건이 발생했다. 93년 시장선거에서는 루돌프 줄리아니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하면서 시장에 당선됐고 줄리아니 재임기간 뉴욕은 범죄가 크게 줄어 ‘범죄도시’라는 오명(汚名)을 벗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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