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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범기퇴출’ 뉴욕서 2차 집회..美주류사회 주목

글쓴이 : 민병옥 날짜 : 2012-09-16 (일) 12:58:16

 

‘일본전범기 퇴출을 위한 시민모임’(일전퇴모)이 뉴욕 주류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의 한인들이 결성한 일전퇴모가 15일 뉴욕 플러싱에서 일본전범기 퇴출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주류사회와 타민족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를 비롯한 한인사회의 5개 단체는 이날 오후 2시 플러싱 퀸즈도서관 앞에서 일본 전범기 규탄집회를 가졌다. 지난달 23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위안부기림비 앞에서 시작된 일전퇴모의 두 번째 모임이자 뉴욕에선 처음 열린 것이다.

집회가 열린 플러싱 도서관 앞은 이 지역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고 인구가 조밀한 곳으로 특히 제2의 차이나타운으로 불릴만큼 중국계가 급격히 늘어난 곳이다. 집회가 계속되는 동안 수많은 차량과 시민들이 시위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등 일본 전범기의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전퇴모’를 주관한 뉴욕한인학부모협회의 최윤희 고문은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와의 인터뷰에서 “2차대전에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한 일본제국주의의 상징인 전범기가 ‘평화의 제전’ 올림픽까지 침범했다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일본전범기 퇴출운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뉴욕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참여단체로는 재향군인회 미북동부지회(회장 민경원)과 ‘조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조국미래 회장 강기영)’, 국제선(국제결혼가정선교전국연합회) 회원, 대뉴욕지구광복회(회장 이용찬) 회원 등 30여명이 자리했다. 또 뉴저지에서 첫 결성된 일전퇴모의 주역 백영현 1492그린클럽 회장도 함께 했다.

주최측은 미리 준비한 영문성명서와 중국어성명서를 미국인들과 중국계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전범기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들은 일본전범기가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에서 노골적으로 휘날리고 전범기를 컨셉으로 한 체조 유니폼까지 등장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놀라워했다.

중국계 1.5세인 엘렌 리 씨는 “런던올림픽에서 그런 일이 있었던걸 미처 몰랐다. 왜 이런 엄청난 문제가 언론에 의해 잘 다뤄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오늘 한인들덕분에 귀중한 정보를 알게 됐다. 전범기를 휘두른 자들은 각성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집회에는 ‘일본전범기는 아시아의 나치깃발’이라고 쓴 플래카드 두장과 10여개의 사진 배너들이 등장해 시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일부 외국계 시민들은 사진촬영을 하는 등 깊은 관심을 갖는 모습이었다.

행사는 백영현 회장의 개회선언과 최윤희 회장은 성명서 낭독, 구호제창, 기자회견의 순서로 진행됐다. 백영현 회장은 “지난 달 전범기퇴출을 요구하는 8.23 팰팍선언에 이어 2차집회가 9월 15일 개최됨을 엄숙히 선언한다”면서 “2차대전 전범기를 올림픽에서 휘날린 것에 대해 일본은 머리숙여 사죄하고 평화의 제전에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윤희 고문은 “행사에 앞서 데일리 뉴스 기자가 전화를 걸어오는 등 이번 행사에 관심을 표했다. 뉴욕타임스 등 메이저 언론에도 오늘 행사에 관한 자세한 자료를 전달하는만큼 주류 미디어들이 일본전범기 문제를 지적하는 기사가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전퇴모는 전범기 퇴출을 요구하는 온라인청원운동을 위해 최근 페이스북 계정(http://www.facebook.com/CAWCS2012)을 만들고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욱일기와 이를 컨셉으로 한 상품을 제작 판매 유통하는 기업들에 대한 항의편지 발송과 불매운동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뉴욕=민병옥특파원 bomin@newsroh.com

 

<꼬리뉴스>

“전범기 사태 미국이 나서야” 최윤희 회장

최윤희 회장은 집회를 마치고 “연도에 모인 시민들의 반응이 기대이상이었고 집회가 열리는 동안 수많은 차량이 집회 현장을 보며 지나갔다. 우리가 들고 있는 플래카드의 글씨와 비주얼만 보고도 금세 알도록 했기 때문에 아주 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현재의 전범기 사태는 대단히 위험천만한 일이다. 그동안 전범기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성한 올림픽까지 전범들의 망령에 더럽혀지게 된 것이다. 평화로운 세상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선 미국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윤희 회장은 “조만간 IOC 위원장도 깜짝 놀랄만한 규탄서한을 만들어 보내겠다. 우리의 운동이 미국 주류사회로 퍼지도록 끈질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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