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저항가수 밥 딜란의 70회 생일을 축하하는 음악회가 24일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 개스라잇(Gaslight) 카페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개스라잇 카페는 딜란의 히트 앨범 ‘라이브 앳 더 개스라잇’으로 유명한 곳이다. 카페 주인, 토마스 설리반 씨는 “밥 딜란이 같은 건물 위층에 살면서 카페를 즐겨 찾았다”고 회고하며 “이 곳은 뉴욕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 사이에 딜란의 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명소(名所)로 잘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생일잔치는 어쿠스틱 연주자들의 공연으로 꾸며졌지만 안타깝게도 딜란은 참석하지 않았다. 설리반 씨는 생일파티 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딜란이 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언젠가 한번쯤 이곳에 들를 것이다. 그때 다시 한번 노래를 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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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개스라잇 카페 일대 팝애호가 명소 많아
한편 개스라잇 카페와 함께 같은 맥두걸 스트릿에 위치한 ‘카페 화(Wha)’도 팝 애호가들 사이에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 꼽히고 있다.
또한 소호 거리의 프린스 스트릿에 위치한 모리슨 호텔 갤러리는 밥 딜란과 당대의 팝스타였던 브루스 스프링스턴이 처음 만난 곳으로도 잘 알려졌다.
이곳에서 만난 아일랜드 출신 한 관광객은 “이번 두 번째 뉴욕 방문이다. 이번엔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어 이곳을 찾았다”고 감회를 피력(披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