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활동하는 국악인 박봉구씨의 공연실황 앨범이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전세계 동시 발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앨범은 한국의 전통북과 장구장단에 일렉트릭 기타 성음이 더해진 것으로 ‘Blue and White Electric Shaman Live’ 라는 타이틀로 CD baby, i Tunes, Amazon등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배급된다.
무대 공연의 에너지와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스튜디오에서 재녹음하고 편집하는 방식을 최소화 한채 공연장에서 진행된 라이브 내용만을 고스란히 담아 냈다. 실험 음반의 총괄 제작과 연출, 작곡, 연주 등 1인4역을 한 박봉구 VP Stage NY 대표는 “이번 작업은 지난 15년간의 뉴욕 활동이 함축 된 음반”이라 밝혔다.
총 6곡이 수록된 이번 공연 실황 앨범은 온라인 뮤직 스토어 CD baby에서 다운로드(http://www.cdbaby.com/cd/vongpak) 할 수 있다. 박씨가 이끄는 Blue and White Electric Shaman 밴드는 오는 18일 맨해튼의 뉴욕 한국 문화원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앨범은 공연 현장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고, 뉴욕문화원 도서관에 비치되어 무료 열람 및 대출도 가능하다. 박씨는 지난 98년 9월 타임스퀘어 스트릿 코너에서 뉴욕 데뷔를 한 이래 BAM, 링컨센타, 카네기홀을 비롯한 뉴욕 유수의 공연장에서부터, 아프리카, 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중남미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무대를 열어 왔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박봉구씨 한인1호 뉴욕 거리예술가
박봉구씨는 뮤직 언더 뉴욕(MUNY)에 소속된 유일한 한국인 연주자다.
뮤직 언더 뉴욕(MUNY)은 오디션을 통해 합격된 뮤지션들에게 지하철역에서 공연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합격한 뮤지션들은 ‘뮤직 언더 뉴욕’ 플래카드와 허가증을 소지하고 뉴욕 지하철의 주요 역과 거리에서 예술활동을 할 수 있다.
1932년 대공황 이후 잠자리와 돈벌이를 위해 찾아든 사람들의 연주로부터 시작된 뉴욕의 지하철 공연은 뉴욕지하철의 특별한 볼거리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에서 중앙국악관현악단 상임위원으로 활동했던 박씨는 지난 1998년 뉴욕 브루클린 칼리지에서 연극공부를 하면서 길거리 공연에 관심을 가졌다. 두 차례 낙방 끝에 지난 2001년 합격해 뮤직 언더 뉴욕 소속 뮤지션이 되었다. 지금도 그는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지하철역 공연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