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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최초 아시안교장 이기동씨 한국 부임

글쓴이 : 민지영 날짜 : 2011-06-20 (월) 14:19:12

 

뉴욕주 공립고 최초의 아시안 교장으로 잘 알려진 이기동 씨(미국명 Keith Yi 49)가 한국에 부임(赴任)한다.

이기동 교장은 오는 9월 제주 서귀포에서 개교하는 영국의 명문사립교 노스 런던 스쿨(NLCS)의 교감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정식 명칭이 노스 런던 칼리지앳 스쿨(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인 이 학교는 1850년 개교한 영국 최고 사립교중 하나로 유치원부터 초중고 과정까지 갖추고 있다.

노스 런던 스쿨은 서귀포 대정읍 일대에 조성한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서는 최초의 외국계 학교로 대부분 영국인 교사로 구성됐으나 미국 교육전문가인 이기동 교장의 부임으로 더욱 특별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이 교장은 노스 런던 스쿨의 전체 교감 겸 중학교 교장을 맡게 된다.

 

18일은 그런 이기동 교장에게 아주 특별한 날이었다. 열한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 와 교육자의 길을 걸어온 25년을 마무리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그가 교장으로 있는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카운티의 답스페리 하이스쿨에선 2011년 졸업식이 열렸다. 허드슨 강변의 아름다운 워터프런트 파크에서 열린 졸업식 축사에서 이 교장은 성인이 되어 대학과 사회에 진출하는 졸업생들을 격려(激勵)하고 그간 성원해준 교육국 관계자와 교사진 학부모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졸업생 여러분은 가족의 품을 떠나지만 용기를 갖고 도전하는 삶으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이 교장은 이민 1.5세로 성장한 지난 시절을 돌이키는 순간 감정이 복받친듯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 교장이 축사를 마치자 제프 보자노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단상의 인사들과 졸업생, 학부모들은 기립박수로 존경을 표했다. 데브라 캐플란 답스페리 교육감은 축사를 마친 이 교장에게 감사장을 증정하기도 했다. 이어 올 가을 명문 NYU(뉴욕대)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는 한인학생 쥴리 김을 비롯한 졸업생들이 차례로 연단에 올라 이 교장으로부터 졸업장을 받았다.

 

졸업식을 마치고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와 교사들은 이 교장과 포옹하며 작별을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몇 명 되지 않는 한국 학생들은 섭섭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 학교 10학년에 재학중인 노윤선 양은 “한국 아이들이 별로 없는 미국 학교에서 교장선생님이 한국 분이어서 정말 자랑스러웠다. 좀 더 계셨으면 좋았는데 슬프다”고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간 이 교장 주변에선 한국 부임을 만류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미국에서 자리를 잡은 그가 현재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새로운 환경에 굳이 도전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교장 부임할 때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은 그는 재임기중 특유의 리더십으로 학교 안팎에 자극을 주며 답스페리를 손꼽히는 공립 명문교로 이끌었다. 뉴스위크가 매년 5월 발표하는 미 전역 3만2천개 공립고교 랭킹에서 답스페리는 이 교장 부임 다음해 49위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100위안에 들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앞으로 4년만 교직생활을 지속하면 평생 100%의 연금이 보장되는데 이걸 포기하는 것도 보통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었다. 당분간 부인 유수연 씨와도 떨어져 있어야 한다. 아들 강수 군(18)은 올 가을 코넬대에 진학하지만 딸 선아 양(16)은 11학년으로 전학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것은 그가 평생 가져온 생활철학이었다. 더구나 자신이 습득한 교육 정보와 노하우를 모국의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싶다는 꿈을 지닌 그로선 제주의 국제학교가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이기동 교장은 “미국의 교직생활을 정리하는 것을 고민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내가 태어난 한국에 돌아가 학생들을 위해 모든 것을 베풀고 싶었다. 다행히 아내와 아이들이 이해하고 격려해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노스 런던스쿨 영국의 사립명문교..9월 개교

이기동 교장이 부임하는 ‘노스 런던 스쿨 제주’는 9월 26일 개교(開校)를 예정하고 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North Collegiate School(NLCS)은 16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사학이다. 옥스퍼드 캠브리지 등 영국 최고의 명문대 입학률 등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런던의 본교는 남학생들만 있지만 NLCS-Jeju는 남녀공학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교육, 문화, 역사 등 다방면에 걸쳐 본교와의 밀접한 연계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첫해인 2011년에는 유치원 10명, 주니어스쿨(1학년~4학년)각 10명, 주니어스쿨 5학년은 2학급 48명, 미들스쿨 7학년은 4학급 88명, 8학년은 4학급 88명, 9학년은 6학급 120명, 식스폼 파운데이션 클래스(11학년)는 8학급 192명을 각각 모집한다. 단 2011년에는 10학년까지만 모집한다.


제주특별자치도설립법에 근거한 국제학교라 내국인도 초등학교 4학년부터 전학이 가능하고 국내 학력도 인정돼 국내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 또한 IB(국제학위)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영국이나 미국 대학에 입학할 때 특례입학이나 장학금 수혜 등의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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