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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이순신동상 철거는 박정희대통령의 유지” 혜문스님 미뉴저지강연

글쓴이 : 민지영 날짜 : 2013-01-26 (토) 13:51:55

 


 

“광화문 이순신장군의 동상을 철거(撤去)하고 진짜 이순신동상을 세우는 것은 박정희대통령의 유지입니다.”

 

‘약탈문화재 환수전문가’로 잘 알려진 혜문 스님(문화재 제자리찾기대표)이 뉴저지강연회에서 광화문의 이순신동상에 대한 5가지 문제점을 제기하고 박근혜 차기대통령이 박정희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줄 것을 당부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혜문스님은 24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파인프라자에서 뉴욕불교문화원(원장 김정광) 주최로 열린 ‘빼앗긴 문화재를 말하다’ 강연회에서 “광화문의 잘못된 이순신동상 철거는 박정희 대통령때 결정된 사항”이라며 정확한 고증(考證)을 토대로 한 진짜 이순신동상으로 교체하는 것은 시대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순신장군 동상은 박정희대통령이 “세종로네거리에 일본이 가장 무서워 할 인물의 동상을 세우라”는 지시에 따라 1968년 4월 조각가 김세중에 의해 건립됐다. 1977년 이 동상이 고증을 제대로 하지 않고 졸속제작된 사실이 지적되면서 79년 5월 새 동상을 세우기로 결정됐지만 그 해 10월 박정희대통령이 타계하면서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이 문제가 재점화된 것은 2010년 11월 이순신동상이 부실제작으로 대대적인 수리를 하게 되면서였다. 당시 혜문스님은 ▲ 이순신동상이 칼집을 오른손으로 잡았고 ▲ 조선검이 아니라 일본도 ▲ 중국갑옷을 입었고 ▲ 얼굴이 표준영정과 다르며 ▲ 북을 눕혔다는 5대 문제를 제기하며 동상교체를 주장했다.

 

논란속에서 교체반대의 요지는 박정희대통령이 건립한 ‘성웅의 동상’이라는 점과 40여년동안 그 자리에 있었다는 역사성을 내세웠다. 그러나 혜문스님은 “이순신동상을 세운 박정희대통령이 오죽하면 철거교체를 결정했겠느냐”고 반문하고 “일부에서 박정희대통령이 세운것이기 때문에 철거하면 안된다고 하지만 이 동상을 철거하는 것이 박정희대통령의 뜻을 따르는 일”이라고 일침(一針)을 가했다.

 

팰리세이즈팍(미(美)뉴저지주)=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김세중 조각가 예산없어 탄피 고철 녹여서 제작 충격

 

나중에 알려졌지만 이순신동상의 제작자인 김세중 조각가는 정부로부터 충분한 비용을 받지 못해 파산의 위기속에 폐어선의 엔진과 탄피 고철 구리 등을 녹여 만들었고 청동 고유의 색을 내기 위해 페인트칠까지 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러한 사정이 총체적 부실로 연결, 수백년은 거뜬해야 할 청동조각상(?)이 40여년만에 붕괴위험에 처하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엎친데덮친격으로 2010년 12월엔 이순신동상의 좌대가 일본의 해군발상기념비를 흉내낸 것이라는 언론의 보도까지 나왔다. 실제로 이순신동상 아래 있는 좌대는 놀라울 정도로 닮았고 특히 거북선과 일본의 배가 거의 똑같은 위치에 놓여져 있다.

 

혜문스님은 “왜군의 간담을 서늘케 한 불멸의 성웅 이순신장군이 짝퉁 일본해군발상기념비 위에서 항복한 장수처럼 오른손으로 칼집을 잡고 일본도를 중국제 갑옷을 입고 있어야 되겠느냐”면서 “더구나 세계인들이 가장 주시(注視)하는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 서있다는 사실은 대한민국의 국격과 자존심에도 상처를 입히는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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