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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코리아센터 공사입찰 논란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3-01-18 (금) 13:06:50

 

뉴욕 맨해튼 32가에 세워지는 뉴욕코리아센터 건립을 둘러싸고 뉴욕의 한인건설업계가 사실상 입찰(入札)에서 배제(排除)되고 있다며 시정(是正)을 요청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한인건설협회는 지난 7일 직능단체협의회와 뉴욕한인회 등과 함께 공사 입찰조건 완화를 위한 범동포차원의 공사수주 추진위원회를 발족(發足)한데 이어 입찰조건 완화 및 마감일 연장을 요청하는 공동서한을 본국 정부와 국회에 발송했다.

 

뉴욕코리아센터는 한국문화 세계진출의 허브(Hub) 역할을 담당하는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야심찬 목표로 정부가 2009년 3월 맨해튼 한인타운이 있는 32가에 부지를 매입했다. 연내 센터 착공에 들어가 2014년 8월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 12월 조달청 홈페이지를 통해 2013년 1월 10일까지 입찰 참가자격 신청서를 제출하라는 공지를 했다. 공지사실을 구랍 26일에야 확인한 뉴욕의 한인건설업계는 촉박한 마감일과 ‘미국에서 최근 10년이내에 1건 공사금액 300억원이상의 건축공사 준공실적이 있는 자’라는 조건이 사실상 한인건설업체들의 참여를 막는 것이라며 지난 7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공교롭게 조달청은 다음날 마감일을 15일로 닷새 연장하면서 신청자격을 공사실적은 달라진게 없이 ‘북마리아나제도 등 해외속령(屬領)은 제외한 미국’으로 부분 수정해 의아하게 했다. 한인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북마리아나라는 미국속령을 구태여 제외한 이유가 궁금하지만 코리아센터 입찰을 오래도록 준비한 한인건설업계로선 무의미한 수정”이라고 갸우뚱했다.

 

김영진 한인건설협회장(아래 사진)은 공사수주추진위원회를 통해 “300억원이라는 실적규모는 뉴욕일원 한인업계를 구경꾼으로 만드는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미국 땅에서 갖은 악조건을 이겨내며 생존한 한인업체들은 300억원대의 공사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갖고 있지만 미국회사들에 번번이 기회를 뺏겼다. 다른 곳도 아닌 본국 정부가 그런 조건을 내걸었다는 것에 깊은 상실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뉴욕코리아센터 공사수주추진위원회’는 16일 문화체육부 장관과 지식경제부 장관, 국회 문광위 등 7군데에 팩스와 서한을 보내 입찰자격 기준완화와 신청기한을 3월 15일로 연기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뉴욕한인회와 뉴욕직능단체협의회 등 16개 단체가 동참한 서한에 따르면 “한인사회는 한국문화의 세계진출 기지 건립에 동참한다는 자부심과 의지를 다져왔지만 공사와 관련된 홍보는 물론, 공사입찰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제공마저 이뤄지지 않아 입찰을 둘러싼 의혹이 떠돌고 급기야 정부기관에 대한 신뢰마저 의심받는 안타까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공사수주추진위는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올려지는 자랑스러운 한류전진기지를 기왕이면 동포 건설업체가 힘을 합쳐 세우는 것이 더욱 뜻있고 이같은 실적이 앞으로 우리 업체들이 주류건설업계에 진출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대승적(大乘的)인 조치를 주문했다.

 

뉴욕코리아센터는 건축연면적 3,111㎡,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조각보와 고려청자 등을 모티브로 한국적 색채와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는 외관과 176석 규모의 공연장, 한류체험관, 전시실, 도서자료실, 한국어 강의실, 한국식 전통정원 등 다양한 문화 활동에 적합한 기능을 갖춘 건축물로 건립될 계획이다.

 

완공되면 지난 79년부터 파크 애버뉴 소재 건물에 임차중인 한국문화원을 비롯,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유관기관의 뉴욕 지사들까지 입주해 한국 문화와 관광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코리아센터로 운영된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뉴욕코리아센터 2014년 완공예정

 

뉴욕코리아센터는 맨해튼 32번가 122-126 일원 596㎡ 터에 연면적 3,111㎡ 규모의 업무 및 교육, 공연시설을 짓는 것으로 공기는 착공일로부터 510일간이다.

 

이번 입찰은 최근 10년간 미국 내 300억원 이상 준공실적이 있는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집행할 예정으로 국내의 S사와 H사 등이 이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코리아센터는 미국 동부지역에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체계적 홍보와 문화예술, 관광, 문화콘텐츠산업 등과 관련된 통합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미국내 한류확산과 한국문화의 세계진출을 위한 종합적인 창구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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