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한 소매업체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연중 최대의 쇼핑데이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들이 사운을 건 판매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21일 “소매업체들이 대부분 파격적인 할인을 단행하지만 일부는 정상가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각기 다양한 판매전략으로 추수감사절을 노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2일 금요일을 지칭하지만 업체들은 추수감사절 당일 밤부터 문을 열고 할인세일을 단행할 계획이다. 추수감사절이 사실상의 블랙프라이데이인 것이다.
신발체인 풋라커(Foot Locker)의 경우 가장 비싼 신발을 할인없이 출시할 계획이다. 2년전 정상가전략을 펼쳤다가 타격을 입은 크록스(Crocs)는 반대로 파격적인 할인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타겟(Target)은 가격을 비교 할 필요가 없는 독점상품을 기대하고 있다. 또 월마트(Wal-Mart)는 매장 대신 웹사이트에서 특별할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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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소매연맹(NRF)에 따르면 지난해 추수감사절부터 연초까지 두달동안 연간판매량의 4분의1을 달성했다. 그런만큼 소매업체들은 고객들을 끌어당기기 위해 피말리는 경쟁을 하고 있다. 풋라커는 ‘스니커헤즈’로 불리는 마니아층을 겨냥해 200~300 달러짜리 신제품들을 대거 출시한다. 켄 힉스 CEO는 “고객들은 제대로 된 신발에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물론 후드티와 일부 기존신발들은 가격인하를 하지만 지난해 60%에서 80%의 신제품 판매율을 기대하는 풋라커는 나이키의 ‘조단 리트로IV’ 를 추수감사절인 22일에 출시하는 것을 비롯,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신제품들을 차례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타겟의 그렉 스타인하펠 CEO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구도 갖지 않은 상품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견실한 럭셔리업체인 니먼 마커스와 손잡고 24명의 패션 디자이너들의 소품 컬렉션을 선물로 증정하는 전략이다.
가령 500 달러짜리 앨리스+올리비아 자전거를 사면 7달러짜리 로다르트 디자인의 문구를 증정하는 행사를 12월1일까지 진행해 쇼핑열기에 불을 지른다는 것이다.
시티그룹의 데보라 와인스윅은 “타겟과 니먼 마커스의 협력은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고객 모두가 특별한 것을 원하지만 그렇다고 큰 돈을 쓸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월마트는 올해 처음으로 모바일엡을 통한 온라인고객들과 페이스북에 ‘like(좋아)'를 먼저 다는 고객들에게 할인상품을 제공한다. 월마트닷컴은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6억명의 방문자수가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대비 13% 올라가는 수치다.
그러나 매장 관리도 중요한만큼 지난해보다 2시간 빠른 추수감사절 오후 8시에 문을 열어 고객들을 더 많이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엘 앤더슨 CEO는 “월마트닷컴에 접속하는 고객들도 많이 유치하겠지만 온라인만 집중하지 않는다. 매장은 월마트의 가장 큰 자산이기때문”이라고 말했다
월마트는 3분기 태블릿과 장난감 등의 제품을 4.3%까지 재고량을 늘리고 한달전에 구입하면 5~15달러 할인하는 행사도 시행했다. 지금까지 이 행사는 게임콘솔 등의 전자제품이 판매량의 3분의2를 차지하는 등 지난해 수준을 넘는 3억달러의 판매고를 이뤘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블랙프라이데이엔 역시 할인판매가 제격”
온라인소매상 아마존은 지난해 가격체크(price checl) 앱으로 소매상들을 긴장시켰다. 올해는 새로운 전략으로 오프라인 매체들과 차별화하고 있다. 아마존은 11월 한달간 아마존프라임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수천종의 상품에 대해 무료 배송의 혜택과 영화와 TV 쇼를 무료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포리스터 리서치의 수차리타 물푸루는 “일단 가입한 한달짜리 고객들은 필요로 하는 것을 구입한 다음에 다시 가입하지 않겠지만 나쁜 방법은 아니다. 그들은 다른 곳에서 구매한 적이 있는 사람들이기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크록스는 2년전 가격 할인없는 신제품 출시가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매장을 찾은 고객들로부터 외면받았다. 그 타격은 컸다. 지난해 기존 전략으로 돌아갔고 올해는 두개를 사면 하나는 반값에 제공할 예정이다. 가격도 평소보다 5분의1 할인이다.
매출은 정상화됐지만 크록스는 아직 고전하고 있다. 4분기 손익분기점도 간신히 맞출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의 마진은 겨우 3%로 2분기의 22%, 3분기의 14%이 비해 크게 줄었다.
존 맥카블 CEO는 “달리 방법이 없다. 오직 블랙 프라이데이만 기대할 뿐”이라고 말했다.